▲코로나19 사망자들을 매장하는 공원묘지를 보여주는 현지 TV 화면(사진출처 연합뉴스)

브라질에서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하면서 이러한 현상이 지속되면 전 세계를 위협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브라질 일간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에 따르면,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브라질 북부 아마조나스주의 마나우스에서 시작된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이 전 세계를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말했다.

마나우스발 변이 바이러스는 브라질뿐 아니라 콜롬비아와 볼리비아 등으로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더디게 진행되는 것도 위기 요인으로 꼽힌다. 브라질에서는 지난 1월 17일부터 접종이 시작됐는데 현재까지 전체 인구의 약 3.8%에 해당하는 822만여 명이 접종한 상황이다.

정부의 대응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하버드대학의 전염병학자 빌 해니지는 “브라질의 상황은 공공보건을 무시하는 정부의 무책임한 행태 때문에 악화하고 있으며, 이는 모두에게 위협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도 “브라질은 공격적인 공공보건 조치를 시행하고 백신 접종을 확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브라질 보건부 집계를 기준으로 7일까지 누적 확진자는 1천101만9천344명, 누적 사망자는 26만5천411명이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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