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주간 전체 사업장의 40% 점검, "방역 효과 극대화할 것"
최근 외국인 근로자가 밀집된 사업장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가운데 정부가 집중 방역 점검에 나섰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고용노동부는 지난 4일부터 외국인 근로자를 5명 이상 고용하고, 기숙사를 보유하고 있는 사업장 1만 1,900여 곳을 상대로 전수 점검을 하고 있다.
이번 점검은 오는 26일까지 시행되며, 정부는 방역 점검 첫 주간에 전체 사업장의 40%를 점검해 방역 효과를 극대화하겠단 방침이다.
노동부는 이를 위해 전국 48개 지방고용노동관서에 특별 점검반을 구성했다. 특히 최근 사업장 내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 북부 지역 등은 법무부와 합동 점검을 할 예정이다.
아울러 외국인 근로자를 10명 이상 고용한 수도권·충청권 소재 사업장 1천646곳의 경우 기숙사 등 공용공간에 대한 환경 검체 채취도 병행한다.
점검 결과 방역이 취약한 곳으로 드러난 사업장은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통보되고, 관련자들은 선제적으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또 환경 검체 검사 후 양성으로 나온 사업장 역시 전 직원이 PCR 검사를 받게 된다.
중대본은 "현장의 점검 수용도를 높이기 위해 사업장에 마스크를 지원하고, 방역이 취약한 곳의 사업주에게는 임시 선별진료소를 통한 PCR 검사를 강력히 지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재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