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반기 한미연합훈련이 18일까지 실시된다.(사진출처=연합뉴스)

규모 최소화 훈련, 한미 군 당국 합의

올해 전반기 한미연합훈련이 18일까지 실시된다.

코로나19가 변수였는데, 결국 규모를 최소화해 훈련을 하자는 데 한미 군 당국이 합의했다.

합동참모본부는 7일 "한미동맹은 코로나19 상황과 전투준비태세 유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한 외교적 노력 지원 등 제반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전반기 연합지휘소훈련을 3월 8일부터 9일간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훈련은 8일 시작해 18일에 종료된다. 예년에는 1부와 2부(반격)로 명확히 구분해 진행했으나 이번에는 참가 인원 규모를 최소화하면서 구분해 시행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전반기 훈련 때 관심을 끈 미래연합사령부의 완전운용능력(FOC) 검증은 시행하지 않기로 했다.

FOC 검증은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을 행사할 미래연합사령부의 지휘 능력 등을 검증 평가하는 것으로, 전작권 전환 작업의 핵심 사항이다. 미래연합사령부는 한국군 대장이 사령관을, 미군 대장이 부사령관을 각각 맡는 지휘체계다.

합참은 "향후 FOC 검증에 대비하여 한국군 4성 장군(대장)이 지휘하는 미래연합사 주도의 전구(戰區) 작전 예행 연습을 일부 포함하여 실시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전작권 전환의 실질적 진전을 이룰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미는 FOC 검증 연습을 일단 하반기 연합훈련 때 시행하는 쪽으로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 관계자는 "이번 연합지휘소훈련 기간에는 야외 기동훈련을 실시하지 않는다"며 "야외 기동훈련은 특정 기간에 집중적으로 실시하지 않고 연중 분산하여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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