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배우 박혜수, 조병규, 지수

최근 연예인들의 학교폭력(학폭) 이슈를 두고 증언들이 엇갈리며 논란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학교폭력 의혹이 제기된 스타 중에는 방송에서 하차를 한 경우도 있지만 사실 파악 전까지 ‘보류’하기로 한 사례도 있어 활동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학폭 의혹으로 KBS 2TV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에서 하차한 배우 지수는 학교폭력의 가해자로 지목되고 인스타그램에 사과문을 올리며 이를 인정했다.
 
지수의 학폭 폭로자는 “당시 또래보다 큰 덩치였던 지수는 중학교 2학년 때부터 학교 일진으로 군림해 학교에서 온갖 악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온 다수의 증언들을 통해 학교폭력의 정도가 심각해 사실상 연예계 ‘퇴출’이라는 의견도 있다.
 
이외에도 학폭 의혹을 받아 방송 프로그램에서 보류된 스타가 있다.
 
학폭 가해자로 지목됐던 배우 박혜수는 지난 7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히려 자신은 피해자였다고 주장했다.
 
박혜수는 전날 게시한 글을 통해 "미국에서 교환학생 생활을 하다 한국에 돌아온 뒤 낯선 학교에 중학교 2학년으로 복학했다. 강북에서 전학을 왔고, 동급생들보다 한살이 많고, 미국으로 유학을 다녀왔다는 사실로 괴롭힘을 당했다"며 "현재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사람은 당시 제 식판을 엎고, (제가) 지나가면 욕설을 뱉었다"고 밝혔다.
 
이어 "떠돌고 있는 가짜 가십거리들에 대해서는 더 이상의 기다림이나 타협 없이 움직이겠다"며 "몇 달의 시간이 걸리더라도 반드시 사실을 밝혀낼 것"이라고 강경한 대응을 예고했다.
 
현재 박혜수가 주인공으로 나선 KBS 2TV 드라마 ‘디어엠’은 지난달 26일 첫 방송이 예정됐었으나 편성이 연기됐다.
 
배우 조병규는 자신의 개인 SNS에 “인터넷에서 벌어지는 사실과 다른 주장과 반박들로 인해 저는 26년간 살아왔던 삶에 회의와 환멸을 느꼈다”며 최근 논란에 힘든 감정을 토로했다.
 
이에 지난달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신이 조병규의 동창이라고 밝힌 이가 "조병규는 어렸을 때부터 인기가 많아 관심을 많이 받았던 애는 맞지만 절대 나쁜 짓을 하며 살지 않았다. 연기한다는 이유로 시기 질투를 엄청나게 당했으며 애들이 괴롭히기도 했다"며 조병규를 두둔했다.
 
조병규는 KBS 2TV 예능 ‘컴백홈’에 출연 예정이었으나 학폭 논란으로 제외된 채 방송이 방영될 예정이다.
 

[전화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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