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오니아21 연구소와 한국기독교영화제가 오는 15일부터 단편영화 시나리오 공모전을 개최한다.ⓒ데일리굿뉴스

'교회의 위로와 사랑' 주제로
우수 나리오 발굴 및 인재 양성 목적


20년 가까이 기독교 영화의 질적·양적 성장을 위해 힘써온 파이오니아21 연구소(소장 김상철)와 한국기독교영화제(위원장 권오중, KCFF)가 우수한 시나리오를 발굴하기 위해 올해 첫 공모전을 개최한다.  

공모전 주제는 '교회의 위로와 사랑'이다. 파이오니아21 연구소장 김상철 감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한국교회가 그 어느 때보다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 공모전을 통해 위로를 전하고자 하는 의미에서 주제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현재 두드러지게 보이는 것이 교회 역기능적인 부분"이라며 "그러다 보니 신실하게 믿고 살아가는 크리스천들이 위축되고 복음을 전하는 데도 제한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교회가 세상에 사랑을 전하는 일이나 적지 않은 크리스천들이 봉사와 희생의 삶을 살아가는 등 잘하고 있는 점도 많다는 것을 바로 전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공모전 수상작엔 제작비는 물론 배우 캐스팅과 장소 섭외 등 전반적인 제작 지원의 혜택이 주어진다. 제작된 작품은 오는 9월 11일 개최하는 제6회 한국기독교영화제에서 특별 상영되며, 향후 GOODTV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도 서비스될 예정이다.

제작비는 500만 원으로, 선교기업 이롬파트너스(대표 이성혜)에서 전액 지원했다.

이롬 파트너스 대표이자 배우인 이성혜 한국기독교영화제 부위원장은 기독교 영화도 대중에게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킬러 콘텐츠'(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핵심 콘텐츠)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기독 문화예술인 양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부위원장은 "크리스천 아티스트들이 커가는 환경이 험난한데 장이 마련된다면 하나님이 주신 달란트를 마음껏 피워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번 공모전이 기독 문화예술인들을 키울 수 있는 그런 귀한 전진기지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부위원장은 "지금은 콘텐츠 제작이 중요한 사역이 된 시대"라며 "앞으로 많은 문화사역자가 한국기독교영화제에 동역해주셔서 달란트를 피워내고 흘려보내는 시너지를 누릴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시나리오 공모전은 '교회의 위로와 사랑'을 주제로 30분 이내 단편영화(애니메이션 제외)가 대상이다. 지원 자격은 1편 이상의 단편영화 제작 경험이 있는 개인이나 단체다. 접수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인터넷으로 하면 된다.
 
 ▲제6회 한국기독교영화제는 오는 9월 11일 개최될 예정이다.ⓒ데일리굿뉴스

[천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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