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옥살이 한 백영모 선교사 결국 무죄

한혜인 기자(hanhyein@goodtv.co.kr)

등록일:2021-03-05 18:3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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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3년 전 GOODTV에서는 누명을 쓰고 필리핀 감옥에 수감됐던 백영모 선교사의 안타까운 사연을 보도했었는데요. 최근 필리핀 법원이 무죄를 선고했다고 합니다. 백 선교사는 모두가 하나님의 은혜라며, 함께 기도해준 성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해왔습니다. 한혜인 기잡니다.

불법 총기류와 폭발물 소지 혐의로 필리핀 감옥에 수감됐던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소속 백영모 선교사의 모습입니다. 최근 필리핀 마닐라 RTC 100호 법원이 백 선교사에게 무죄를 선고하면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습니다. 필리핀 마닐라 안티폴로 경찰서에 구금된 지 2년 7개월 만입니다.

2018년 6월 아내 배순영 사모가 청와대 국민청원에 백 선교사의 구금 사연을 올리면서 20만이 넘는 사람들이 동참했고, 이후 기성 총회에서는 백 선교사를 석방해달라는 탄원서를 제출하며 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교도소 구금 당시 15평 남짓한 공간에서 재소자 153명이 함께 생활하고 있다는 내용의 편지가 GOODTV뉴스에 보도되면서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백영모 선교사 / 2018년 7월 GOODTV NEWS 인터뷰)
"저는 개인적으로 정말 잘못한 것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감옥에 있는 상황인데요."

백 선교사는 4개월 넘게 감옥에서 생활하다 법원으로부터 보석을 허가를 받고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아왔습니다. 이후 지난해 12월 28일 무죄 판결문이 나왔고, 최근에서야 백 선교사에게 통보됐습니다. 

18년째 필리핀 선교를 해왔던 백 선교사가 범죄 조작으로 누명을 쓰게 되는 이른바 '셋업 범죄'에 당했다는 정황이 인정된 셈입니다. 

백 선교사는 무죄 판결 이후 GOODTV와의 인터뷰에서 “2018년 6월 2일, 옥중에서 기도하던 중 앞으로 모든 사건 가운데 동행하겠다는 하나님의 세밀한 음성을 들었다”고 회상했습니다.

(백영모 선교사 / 필리핀 마닐라)
"지금도 그 때 생각하면 정말 너무 감격스러운데, 제가 말씀 앞에서 회개하면서 돈과 권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제 나머지 인생을 맡기겠다고 결정을 합니다. 그리고 그 결과가 무죄 판결로 나게 된 거예요."

백 선교사는 필리핀에서 폭발물 소지 혐의 사건에 대해 무죄 판결이 이렇게 빨리 난 경우는 처음이라며, 기도해준 성도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백영모 선교사 / 필리핀 마닐라)
"아내의 청와대 국민 청원으로 인해 한국 만이 아니라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한국 크리스천들이 함께 마음을 모아 기도해주셨던 것에 대해서 제 마음 다해서 감사했었다는 그런 인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백 선교사는 올해 안식년을 맞아 국내로 귀국해 안정을 취한 뒤, 다시 필리핀으로 돌아가 선교에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GOODTV NEWS 한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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