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강창학 야구장에서 열린 SK와이번스 스프링캠프 청백전 직후 선수와 코치 등 구단 관계자들이 '굿바이 와이번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인천을 연고지로하는 한국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SSG(에스에스지) 랜더스'란 이름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KBO리그 SK 구단을 인수한 신세계그룹 이마트는 "'SSG 랜더스(Landers)'를 새 구단명으로 정했다"고 5일 밝혔다.

SSG는 신세계 온라인 통합 쇼핑 브랜드로서, 신세계 그룹은 SSG를 야구단 명으로 활용했을 때 마케팅 효과가 가장 크다고 판단했다.

랜더스는 '상륙자들'이라는 뜻으로 1950년 6·25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을 연상하게 하고 인천국제공항과도 연결 짓기 좋다는 평가다. 

신세계 관계자는 "인천국제공항, 인천항처럼 인천 하면 누구나 떠올릴 수 있는 '인천'의 새로운 상징이 되겠다는 의지를 담아 팀명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랜더스라는 이름에는 신세계가 선보이는 새로운 야구 문화를 인천에 상륙시키겠다는 의지도 담겨있다"고 강조했다.

신세계그룹 이마트는 일찌감치 해당 팀명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은 지난달 말 구단명의 도메인 'ssglanders.com' 등을 등록하고 'LANDERS'라는 상표권을 출원하기도 했다.

신세계그룹은 "내부 논의 과정에서 인천 지역의 특색을 잘 살릴 수 있을지, 인천을 대표할 수 있을지 여부를 팀명 결정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고려했다"며 "팀명을 확정한 만큼 로고, 엠블럼, 유니폼 제작에도 박차를 가해 정규 시즌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캐릭터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 그룹 관계자는 "구단명을 정했으니, 새로운 캐릭터 제작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신세계그룹 이마트는 이날 잔금을 모두 납입하며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다.

선수단은 6일 인천으로 이동한 뒤 7일 휴식을 취하고 8일 부산으로 이동해 연습 경기 일정을 소화한다.

연습경기와 시범경기 초반엔 지난 시즌 이벤트용으로 입었던 '인천군 유니폼'을 착용한다.
 

[차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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