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견 입마개(사진제공=연합뉴스)

경기 가평군에서 잠시 입마개를 푼 맹견이 산책하던 행인을 공격하는 사고가 있었다.
 
5일 해당 견주 A씨는 이날 스스로 경찰에 연락해 조사를 받겠다고 밝혔다.
 
A씨는 "집에서 출발할 때는 입마개와 목줄을 착용했지만, 한적한 곳에서 잠시 입마개를 풀었다가 사고가 났다"고 진술했다.
 
이어 “반려견이 갑자기 튀어 나가 진정시키느라 경황이 없었고, 수습하고 보니 피해자가 자리를 뜬 상태였다"고 말했다.
 
경찰은 조만간 A씨를 불러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 등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A씨가 키우는 로트와일러는 도사견, 아메리칸 핏불테리어 등과 함께 정부에서 지정한 맹견이다.
 
지난해 12월1일부터 시행된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기르는 곳에서 벗어나게 되면 목줄과 입마개 등 안전 조치를 반드시 해야 한다.
 
앞서 지난달 28일 오후 6시께 가평군 청평면 한강 9공구 산책로에서 견주 B씨가 자신의 반려견과 산책하다 한 대형견에게 공격당했다고 신고했다.
 
B씨는 "반려견을 보호하려 몸으로 감싸다 대형견에 물려 다쳤으며, 가까스로 현장에서 벗어나 반려견을 차에 두고 다시 현장에 왔을 때는 대형견과 견주가 사라진 후였다"고 진술했다.
 

[전화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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