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북한 학생들이 마스크를 쓴 채 학업에 집중하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유니세프(UNICEF·유엔아동기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지난해 북한 학생 약 365만 명이 학업에 지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5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유니세프가 지난 3일(현지시간) 발간한 '코로나19와 학교 폐쇄'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해 북한에서 약 70일 간의 부분 또는 전면적 학교 폐쇄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코로나19로 북한을 포함해 전 세계 200개국에서 아동 1억 6,800만 명이 다니는 학교가 약 1년 간 문을 닫았다.
 
북한의 경우 지난해 3월11일부터 올해 2월2일까지 학교의 부분 또는 전면 폐쇄로 인해 학업에 지장을 받은 북한 초·중·고등교육 학생은 총 364만 5383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초등 교육을 정상적으로 받지 못한 학생이 약 151만 명으로 중등(약 105만 명), 고등(약 110만)교육 학생보다 상대적으로 피해가 컸다.
 
학교 폐쇄일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북한 학교가 전면적으로 폐쇄된 기간은 28일, 부분적으로 폐쇄됐던 기간은 41일로 집계됐다.
 
쉬마 이슬람 유니세프 동아시아태평양 지부 대변인은 4일 "북한 등 취약한 주민들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코로나19 백신의 접근을 지원하고 북한 내 백신접종을 실시하는 것이 유엔의 취약한 인구를 보호하기 위한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박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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