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밤 베이징에서 장예쑤이 전국인민대표대회 대변인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중국이 미국과 상호존중 원칙을 전제로 다양한 현안에서 협력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장예쑤이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대변인은 4일 밤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국과 미국은 기후변화, 코로나19 극복, 세계경제 회복 등에서 중요한 이익을 공유하고 있다”면서 “양측이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안정적인 관계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의 주미 대사를 지낸 바 있는 그는 “평화공존의 핵심은 상호 이익과 중요 관심사를 존중하는 것”이라며 “상대방의 내정에 간섭하지 말고, 평화적으로 분쟁을 해결하는 국제관계의 기본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대변인은 또 “중국은 평화 발전의 길을 고수하며 방어적 국방 정책을 추구할 것”이라며 “국방비 지출이 적절하고 안정적인 증가세를 유지하는 것은 국가 주권과 안보를 수호하고 국제적 책임과 의무를 이행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의 지난해 국방예산은 약 1조2천억위안(약 224조원)으로, 최근 30년 사이 가장 낮은 증가율(6.6%)을 나타냈다.
 

[김민정 기자]

저작권자 © 데일리굿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