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한국어 교재 살펴보는 베트남 탕롱대 학생들 (사진출처 연합뉴스)

베트남에서 한국어 배우기 열풍이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한국어를 제1외국어로 선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베트남 주재 한국대사관과 호찌민한국교육원 등에 따르면, 베트남 교육훈련부는 최근 한국어를 제1외국어로 추가 선정했다.

베트남 정부가 지난 2019년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정식 선정한 지 1년여 만이다. 통상 제2외국어에서 제1외국어로 승격되는 데 10년가량 소요되는 것을 감안하면 매우 빠른 속도다.

이에 따라 한국어를 초등학교 3학년부터 교육할 수 있게 됐다. 베트남에서 제1외국어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제2외국어는 중등학교부터 선택과목으로 가르치고 있다. 는 외국어다.

하지만 교과서 개발과 교원양성 등의 준비기간을 고려하면 실제 교육현장에 적용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우리나라 교육부는 주베트남 한국대사관, 베트남 교육훈련부와 협력해 교과서와 교사용 지도서 개발, 한국인 교사 파견 등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베트남 한국학술연구학회에 따르면, 현재 전국 32개 대학에서 한국어를 정규 과목으로 가르치고 있다. 지난해 10월 현재 정규 한국어 학습자만 1만6천여 명으로 집계됐다. 이밖에도 학원을 비롯한 비정규 한국어 교육시설은 수천 개로 추산된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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