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Y-파르테논 설문조사 결과 국내 기업인 71%가 올해 경영 실적이 지난해보다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사진출처=연합뉴스)

국내 기업인 10명 중 7명이 올해 경영실적이 지난해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EY한영의 전략 특화 컨설팅 조직 'EY-파르테논'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 경제 전망 설문조사'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최고경영자(CEO)와 임원 등 국내 기업인 28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가 실시됐다.
 
설문조사 결과 '올해 경영 실적이 2020년 대비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하느냐'라는 질문에 응답자 중 70.9%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는 작년 1월 실시한 동일한 질문에 대한 응답률(52%)보다 18.9%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기업 규모별 답변을 살펴보면 자산규모 5천억원 미만(73.3%)과 5천억원 이상~5조원 미만(74.4%) 기업들이 '경영실적이 성장할 것'이라고 답했다. 자산규모 5조원 이상 기업(66%)보다 실적 기대가 높았다.
 
업종별로는 전자·IT(75%) 기업들이 가장 높은 성장 기대감을 드러냈다.
 
기업인들의 이 같은 성장 기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가 정점은 지났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가 올해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 68.9%가 '지난해보다 매우 또는 다소 개선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에서 '향후 2년간 기업의 성장을 위해 집중해야 할 일은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68.2%가 '미래 가치 기반의 사업 재편'을 지목했다. '데이터 중심 사업모델 고도화'가 26.6%로 뒤를 이었다.
 
EY-파르테논은 "기업들이 코로나19라는 변화에 적응을 넘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재도약의 해로 인식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통신·금융·전자 등 언택트 관련 산업에서 성장의 기대감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해석했다.

 

[박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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