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검사를 받는 모습.(사진제공=연합뉴스)

개학을 한 뒤 학생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이 잇달아 발생해 교육당국이 바싹 긴장하고 있다.
 
4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2021학년도 1학기를 개학한 지난 2일 고등학생 A군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이튿날 초등학생 B군과 C양이 연달아 양성 판정됐다.
 
A군은 지난달 16일 어머니가 확진 판정을 받아 자가격리 됐으며 격리해제를 앞둔 검사에서 감염이 확인됐다.
 
교육 당국은 학내 전파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판단해 A군이 다니는 학교에 대해 4일 하루만 등교수업을 중단했다.
 
그러나 초등학생들은 태권도장을 고리로 'n차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3일 오전 확진 된 B군은 지난달 27일부터 인후통 증세를 보였고, 학교에는 등교하지 않았으나 태권도장을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태권도장 원생 23명에 대한 진단검사에서 C양이 양성으로 확인됐다.
 
C양이 개학 이후 등교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해당 학교는 개교 이틀만인 4일과 5일 등교수업을 중단하고 원격수업을 진행 중이다.
 
방역당국은 C양의 동선을 조사해 코로나19 검사 대상과 자가격리자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또 4일 부모의 확진으로 중학생 1명, 초등학생 4명이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특히 초등학생 4명은 같은 학교에 다니는 두 가정의 자녀다.

만일 이들 학생이 양성으로 확인되면 학내 감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교육 당국이 코로나19 검사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도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개학을 한 뒤 학생과 가족들의 확진이 잇따라 걱정스럽다"며 "학생들의 위생과 학교 방역을 더 철저히 할 것을 각급 학교에 시달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에서도 개학 첫 날인 2일 초·중·고등학생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을 포함해 총 19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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