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르로 뒤덮인 이스라엘 해변(사진출처 연합뉴스)

지난달 이스라엘에서 발생한 대규모 기름유출 사건과 관련해 이스라엘 정부가 배후에 이란이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중순 지중해에서 발생한 기름유출로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해변은 바다에서 떠밀려온 타르 덩어리로 뒤덮였다. 이로 인해 바다거북과 고래 등 동물들과 조개류가 폐사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길라 가믈리엘 이스라엘 환경보호부 장관은 3일(현지시간) “이란에서 출발한 해적선이 우리 배타적경제수역에 들어와 일부러 바다를 오염시켰다”며 “이란은 환경을 훼손하는 방식으로 테러를 자행했다”고 주장했다.

가믈리엘 장관은 이 선박이 이스라엘 해역에 들어와 이달 1∼2일께 기름을 버렸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이란에서는 아직까지 공식적인 입장 표명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오만 인근 걸프 해역에서 발생한 자국 화물선 폭발과 관련해서도 이스라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을 배후로 지목했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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