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동두천시가 지역 거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코로나19 선제검사에서 이틀간 9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다.
동두천시는 지난달 28일부터 동두천시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진료소, 이동 검체 채취팀 등에서 선제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지난 1일 7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 2일 92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로써 1∼2일 이틀간 동두천시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총 105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외국인이 96명이고 내국인이 9명이다.
외국인 확진자는 대부분 무증상으로, 거주지는 동두천이지만 직장 등 주생활권은 양주, 포천, 남양주, 인천 등 다양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방역당국이 확진자들의 동선 등 역학관계를 조사하고 있지만 아직 명확히 확인되지 않아 지역사회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동두천시는 지역 내 외국인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늘어나자 3일까지 이틀간 지역 내 유치원과 초·중·고교의 수업을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또 외국인 커뮤니티, 선교회 목사, 보산동 상가연합회 등을 통해 영문 안전 문자를 발송하고 있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