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말 기준 서울시 자치구별 인구 현황  (이미지 출처 연합뉴스)

서울시 인구가 32년 만에 1천만 명 밑으로 떨어졌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관내 내국인 주민등록인구(행정안전부 통계)와 외국인 등록인구(법무부 통계)를 더한 총인구는 991만1천88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내국인은 966만8천465명, 외국인은 24만2천623명이다.

1988년 1천만(1천29만 명)을 넘은 32년 만에 처음으로 1천만 명 미만으로 줄어든 것이다.

도시화·산업화에 따른 유입으로 서울의 내국인 인구는 1992년 이후 차츰 감소하는 추세였으나,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외국인 인구까지 줄어들면서 전체 인구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 중에는 중국 국적(한국계 포함) 인구가 3만2천 명으로 가장 많이 줄었다.

연령별로는 0∼4세 인구가 10.26% 감소했으나, 85∼89세 인구는 11.42% 증가해 저출산·고령화 현상을 나타냈다. 내국인 인구를 10년 전과 비교해 보면 64세 이하 인구는 120만 명 줄었고, 65세 이상 인구는 56만 명 늘어 고령화 추세가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

통계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열린데이터광장 홈페이지(data.seoul.go.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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