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9일(현지시간) 영국 남극자연환경연구소(BAS)가 촬영한 브런트 빙붕의 균열 모습(사진출처 연합뉴스)

면적이 서울의 2배가 넘는 초대형 빙산이 최근 남극에서 분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BBC방송과 남극자연환경연구소(BAS) 등에 따르면, 웨들해(海)에 떠 있는 두께 150m의 브런트 빙붕이 지난달 26일 갈라지면서 넓이 1천270㎢의 대형 빙산이 만들어졌으며 현재 빠른 속도로 빙붕과 멀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605.25㎢)의 2배에 달하는 면적이다.

전문가들은 비공식 명칭이 ‘A74’인 이 대형 빙산이 만들어진 원인을 '노스 리프트'(균열) 때문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11월 생긴 노스 리프트가 약 35㎞ 떨어진 브런트-스탠콤 협곡과 만나면서 균열, 좌상단 부분을 빙붕에서 떼어냈다는 것이다. 이후 갈라지는 속도가 빨라지면서 면적이 급격하게 커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BBC방송은 “이번 빙산 분리는 앞으로 수일 또는 수주 간 이어질 연속적인 분리 현상의 시작일 수 있다”고 전했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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