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서 전국봉쇄와 같은 보다 강력한 방역조치가 시행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사진출처 연합뉴스)

최악의 코로나 상황을 맞고 있는 브라질에서 전국봉쇄와 같은 보다 강력한 방역조치가 시행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국의 주 정부 보건국장들은 “브라질이 현재 최악의 보건위기를 맞고 있다”면서 공공의료 체계의 완전 붕괴를 막기 위해 더욱 철저한 봉쇄조치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공개서한을 발표했다.

이들은 전국 27개 주 가운데 최소한 18개 주에서 병원 중환자실의 병상 점유율이 85%를 넘는다며 현재 상황이 매우 심각함을 경고했다. 이에 야간 통행금지 시행 및 각급 학교의 등교 수업 중단, 종교행사 중단 등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18명의 주지사들도 별도의 공개서한을 통해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코로나19 재확산을 지방 정부의 책임으로 돌린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최근 소셜미디어(SNS)에서 주 정부들에서 코로나 대응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사망자와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주지사들은 “대통령과 연방정부가 왜곡된 정보로 갈등과 대립을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브라질 보건부 자료를 기준으로 1일(현지시간) 기준 누적 확진자는 1천58만7천1명, 누적 사망자는 25만5천720명이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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