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매장 내 립스틱 견본품.(사진제공=연합뉴스)

백화점 매장 내 견본품(샘플)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되자 화장품 소비심리가 다시 살아났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매장 내 견본품 사용은 지난해 12월 24일부터 중단됐다. 하지만 지난달 15일부터 정부의 방역 지침에 따른 매장 내 견본품 사용 중단 지침이 해제되면서 백화점 매장 내 화장품 샘플 사용이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주요 백화점의 화장품 매출은 일제히 증가했다.
 
지난달 15~24일 롯데백화점의 화장품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52% 뛰었다. 향수는 63% 늘었고, 기초화장품은 49%, 색조화장품은 46% 더 팔렸다. 견본품 사용이 금지됐던 지난 1월 롯데백화점 화장품 매출이 1년 전보다 22% 감소했던 것과 비교하면 큰 성장이다.
 
같은 기간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도 각각 50%, 63%의 화장품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지난해 2월 마지막 주와 3월 첫째 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1차 유행 영향으로 매출이 최저점을 기록했다"며 "최근 화장품 매출 증가율에 이런 기저효과도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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