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호 접종자인 노원구 요양보호사 이경순 씨가 예방접종을 받는 모습.(사진제공=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첫 접종이 서울 노원구 보건소에서 이뤄졌다.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지 403일 만이다.
 
첫 접종자는 이경순(61) 서울 상계요양원 요양보호사다. 26일 노원구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5분께 접종했다.
 
정부가 공식적으로 '1호 접종자'를 지정하지 않았으나 이 씨가 당초 백신접종 시작 시각인 9시보다 15분 먼저 접종받음에 따라 사실상 1호 접종자인 것으로 보인다.
 
이씨는 접종을 마친 후 "1년 동안 코로나19 때문에 불안했는데 맞으니까 안심이 되고, 또 노력해 주신 정부와 구청·보건소에 감사드린다"면서 "다른 주사를 맞을 때와 특별히 다른 점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노원구 보건소에서는 6명이 백신을 접종했고, 아직까지 이상 반응은 나오지 않았다.
 
한편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이날 오전 9시를 전후로 전국 보건소와 요양병원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접종 대상자는 전국 요양병원·요양시설, 정신요양·재활시설의 만 65세 미만 입원·입소자, 종사자들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는다.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3중 검증 절차를 거쳐 허가됐고 세계적으로 이미 많은 사람이 접종받고 있는 것"이라며 "집단면역 형성을 위해 순서에 해당하는 분은 접종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요청했다.
 

[전화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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