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밤사이 7% 급락해 7천만원 밑돌아(사진 제공=연합뉴스)

연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비트코인이 조정 국면에 들어갔다. 국내 거래에서 하루 사이 비트코인 가격이 1,000만 원 가까이 내리는 등 변동성이 커지는 모양이다.
 
투자 과정에서 입금 오류 등으로 가상화폐가 사라지면 되찾지 못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게다가 유동성이 크고 초저금리 환경까지 맞물리는 만큼 투자자들은 더욱 주의해야 한다.
 
24일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23일 비트코인의 고가는 6,336만 5,000원이고 저가는 5,471만 9,000원이었다. 차이는 864만 6,000원으로 하루 사이 약 1,000만 원이나 변동한 셈이다.
 
다른 거래소인 업비트도 23일 기준 고가(6,176만 원)와 저가(5,503만 7,000원) 차이가 약 700만 원에 달했다.
 
주식시장 또한 종목에 따라 하루사이 10% 가까이 급등락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 비트코인 시세가 상대적으로 불확실성이 더 크다고 말하기 힘들다. 단 기업 실적과 같이 쉽게 참고할 수 있는 자료들이 많은 주식과 달리 가상화폐는 일반인들이 실체를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더 유의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전날 국회 업무보고에서 "여러 가지 기준이나 판단의 척도로 볼 때 지금의 (비트코인) 가격은 이상 급등 아닌가 싶다"며 "비트코인 가격이 왜 이렇게 높은지를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말했다.
 
한편 가상화폐는 블록체인에 예금주 정보 등이 따로 없어 잘못된 주소인지를 사전에 확인하기 어렵다. 잘못 입금된 경우 복구가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박애리 기자]

저작권자 © 데일리굿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