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원주민 첫 여성족장 코코치 시크린(사진출처 연합뉴스)

아마존 원주민 사회에서 첫 여성족장이 취임했다.

브라질 뉴스포털 G1에 따르면, 지난 20일 브라질 북부 시크린 두 카테테 원주민 부족에서 28세 여성 코코치 시크린이 새로운 족장으로 취임했다.

세 아이의 엄마인 코코치 시크린은 족장으로 활동해온 아버지의 지명을 받아 부족민 회의를 거쳐 선출됐다. 환경과 원주민 보호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시크린 두 카테테 부족은 파라주의 아과 아줄 두 노르치, 마라바, 파라우아페바스 등 3개 도시의 경계에 걸친 땅에 살고 있으며 주민 수는 대략 2천여 명으로 추산된다.

이와 관련해 G1은 원주민 사회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고 전했다. 과거에 비해 여성들의 목소리가 높아졌음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여성들이 원주민 보호나 환경 문제에 적극 나서는 사례가 속속 나오고 있다. 아마존 열대우림의 원주민 여대생 사멜라 사테레-마웨(24)는 지난해 10월 스웨덴 청소년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의 기후변화 대응 촉구 시위에 참여한다고 선언해 관심을 모았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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