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의 일러스트(사진 제공=연합뉴스)

화이자 백신으로 알려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백신 ‘코미나티주’의 국내 첫 전문가 자문 결과가 23일 발표된다.
 
식품의약안전처는 23일 코로나19 백신 허가를 위한 외부 전문가 ‘3중’ 자문회의 중 첫 번째 단계인 검증 자문단 회의 결과를 발표한다.
 
22일 감염내과 전문의를 포함한 전문가들은 회의를 가졌다. 자문단은 화이자 백신 임상시험 자료를 기반으로 안전성, 효과성, 임상적 의의를 살폈다.
 
회의에서 화이자 백신이 승인돼도 바로 허가되지는 않는다. 외부 전문가 ‘3중’ 가운데 나머지 2개 집단인 중앙약사심의위원회와 최종점검위원회를 거쳐야만 허가를 받을 수 있다.
 
정부가 화이자와 계약한 백신은 1천 300만명분으로 이 중 50만명분은 3월 말 국내에 우선 들어오고 2분기에 300만명분이 공급될 예정이다.
 
현재 화이자 백신은 미국·영국·EU·캐나다·이스라엘 등에서 접종 중으로 미국 및 유럽연합에서는 긴급사용승인 또는 조건부 허가를 받아 사용 중이다.
 
임상 시험에서는 국내에 도입될 코로나19 백신 5종 중 예방효과가 가장 높은 95%로 확인됐다. 영하 75도라는 까다로운 보관 조건에도 기대가 되는 이유다.
 
다만 화이자 백신은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를 상대로는 항체 보호 효과가 3분의 2 정도 떨어질 수 있다는 사실이 바이러스 배양 실험 결과 확인됐다. 영국발 변이에는 높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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