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연례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를 앞두고 행사장소인 수도 베이징으로 유입되는 우편물에 대해 보안검사를 강화하기로 했다.(사진출처=연합뉴스)

코로나 확산 차단 위해 베이징행 인적 이동도 통제

중국이 연례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앞두고 행사장소인 수도 베이징으로 유입되는 우편물에 대해 보안검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국가 우정국은 25일부터 베이징으로 들어가는 우편 택배에 대해 2차례 안전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내달 초 개막하는 올해 양회는 중국이 제조 및 기술 강국을 만들겠다며 세계 최대 경제국인 미국에 도전장을 낸 14차 5개년 계획(2021∼2025년) 시작 및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을 맞아 열리는 만큼 매우 중요하다는 게 국가우정국 설명이다.

이에 따라 운송 보안업무에 공안과 국가안전부가 투입되며, 운송 업체들은 수취자 실명 확인 및 우편물 검사 등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양회가 폐막한 다음 날까지 적용된다. 중국은 이미 춘제(春節·설)를 앞두고 있던 지난 1월부터 다음달 14일까지 베이징으로의 인적 이동 통제를 강화한다고 밝힌 상태다.

베이징 당국은 중국 내 코로나19 중위험 및 고위험 지역에서 원칙적으로 베이징에 올 수 없도록 했다.

저위험 지역에서 올 경우 7일 이내에 받은 핵산검사 음성 결과를 제시해야 하며, 도착 후 14일간 건강 모니터링을 해야 한다. 이 기간 외출은 가능하지만 단체활동이나 모임에는 참석할 수 없다.

이밖에 양회 참석자들을 수행하는 운전기사들은 전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으며, 식품 규제당국은 최근 메이퇀뎬핑(美團点評·메이퇀) 등 음식배송업체들을 소집해 식품 안전을 강조하기도 했다.

[박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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