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텅 빈 '베네치아 카니발' 축제 현장 모습(사진출처 연합뉴스)

이탈리아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장거리 이동제한 조치를 내달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ANSA 통신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정부는 다른 주(州)로 장거리 이동을 제한하는 조처를 이달 25일에서 내달 27일로 연장한다는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밤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야간 통행금지 조처도 당분간 유지된다.

이탈리아에서는 최근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만 명대 안팎을 오가고 있다.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우려도 확산하는 분위기다.

실제로 바이러스 재생산지수도 높게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주간 모니터링 결과 바이러스 재생산지수가 전국 평균 0.99로 위험 수위에 근접했다.

재생산지수는 환자 1명이 감염시키는 사람의 수를 나타내는 지표로, 1.0 이상이면 대규모 전파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22일 기준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9천630명, 사망자 수는 274명이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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