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도 VR시대 온다…가상 예배공간 첫 개발

오현근 기자(ohdaebak@goodtv.co.kr)

등록일:2021-02-22 22: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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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대 청소년을 중심으로 가상현실 서비스, 이른바 VR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전 세계 어디서나 접속해 이 공간 안에서 소통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유튜브를 잇는 차세대 플랫폼으로까지 각광받고 있는 이 기술을 한 기독교단체가 구현에 성공했습니다. 오현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2045년을 배경으로 한 미국의 SF영화입니다. 주인공은 자신이 원하는 캐릭터가 되어 어디든지 갈 수 있고, 상상하는 것은 뭐든지 할 수 있습니다. 국내 한 온라인 플랫폼 업체가 개발한 가상공간 서비스는 출시 후 3년만에 누적가입자 2억명을 넘어섰습니다. 한 유명 아이돌그룹은 최근 이 공간에서 사인회를 개최했는데 5천만명이 몰렸습니다.

(백광훈 원장 / 문화선교연구원 (‘주여, 이 땅을 치유하소서!’ 2월 11일 방송))
"사이버 세계에서 자기의 라이프를 즐기는 거죠. 거기 명품 샵들이 입점을 하고 있어요. 거기 아바타에 명품 옷을 입히는 거예요. 머지않아 제 생각에는 거기 교회가 입당할 것 같아요. 교회가 개척이 되고 목사님들도 거기서 아마 설교도 하시고 그러지 않을까…"

이러한 가상현실은 코로나19로 인해 한국교회서도 주목하기 시작했습니다. 

한국미디어선교회는 실감형콘텐츠연구소를 조직해 교회 건물을 가상현실 속으로 집어넣는 데 성공했습니다. 김운성 이사장과 설립자 김병삼 장로가 ‘다음세대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기술’이라고 힘을 보탰습니다. 

한국미디어선교회가 개발한 가상공간에 접속해봤습니다. 높이 솟은 첨탑을 지나 교회 건물이 보입니다. 구름과 나무도 곳곳에 배치해 현실과 비슷합니다. 건물로 들어서면 목회자의 이름을 딴 강의실 형태의 기념관들이 나오고, 공중정원 형태로 돼 있는 광장과 회의실도 보입니다.

이 공간에선 강의뿐 아니라 예배나 모임, 회의도 가능합니다. 사용자는 모바일이나 PC, VR기기로 접속해 영상이나 채팅으로 소통할 수 있습니다. 

연구소 임진국 소장은 VR를 이용해 교단 총회나 선교사 대회 등을 열 수도 있고, 실시간 전자투표도 가능하다고 설명합니다. 특히 다음세대들이 실제같이 구현된 성경 속의 현장을 직접 둘러보는 등 현실감 있는 성경공부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임진국 소장 / 한국미디어선교회 실감형콘텐츠연구소)
"기독교 온라인 전용 플랫폼의 개발도 필요하고 이것을 또 기독교가 앞장서서 제대로 구축해 교인들을 위한 성도들을 위한 전용 공간을 만들어 온전히 온전한 예배와 온전한 마음을 가지고 성경공부를 할 수 있는"

선교회는 4월 개강하는 바이블아카데미를 가상공간에서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플랫폼을 개교회가 활용할 수 있도록 확장하겠단 뜻도 밝혔습니다. 교회가 의뢰를 하면 해당 교회의 모습을 그대로 본떠 가상공간에 배치하고 성도들이 활용할 수 있게 하는 겁니다.

가상공간은 코로나19가 창궐하고 있는 현재 그 필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대면예배가 제한되고 대면 소모임이 금지되는 상황에서 가상공간은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GOODTV NEWS 오현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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