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박사 ⓒ데일리굿뉴스 
과거 동양의 전통적 효에서는 어린이와 여성이 무시된 면이 있었다. 하지만 예수님은 어린이를 사랑하셨다(마 19:14).

성경의 효는 하나님 아버지의 말씀 순종의 효와, 부모와 노인 공경의 효를 포함하고, 성경에는 분명히 ‘효’글자도 있다. “만일 어떤 과부에게 자녀나 손자들이 있거든 저희로 먼저 자기 집에서 효(孝)를 행하여 부모에게 보답하기를 배우게 하라. 이것이 하나님 앞에 받으실만한 것이니라”(딤전 5:4).

이 성경의 말씀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목회서신이다. 따라서 부모는 말할 것도 없고, 교회의 목회자들도 먼저 성경적 효를 가르쳐야 할 책임이 있다. 자녀들도 자기 집에서 효를 행해 부모의 은혜에 보답하기를 배울 의무가 있다.

‘한 아이를 제대로 키우려면 온 동네가 나서야 한다’는 아프리카 속담처럼, 가정과 학교, 사회와 교회, 정책당국에서 부모 어른 스승 등 기성세대들이 감당해야 할 사명과 역할은 다음과 같다(최성규 ‘효실천 210’ 참조).

△어린이·청소년·제자가 우리의 희망임을 안다. △어린이·청소년·제자를 인격적으로 존중한다. △가정 안에서 자녀를 출산한다(창 1:28). △국가 정책적으로 효를 장려하고, 건강한 청소년을 육성한다. △학교와 교회에서 사명감 아래 바른 인격과 꿈꾸는 제자를 배출한다. △어른들은 어린이·청소년·제자에게 삶의 본이 된다. △어린이·청소년·제자에게 3심 곧 신앙심, 애국심, 효심을 심어 준다. △어린이·청소년·제자에게 자신이 창조주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존귀한 존재임을 알게 한다. △잘한 일에 대해서는 아낌없는 칭찬, 잘못한 일에 대해서는 사랑의 권면을 한다. △어린이·청소년·제자가 본받고 싶어할만한 어른인지를 성찰한다.

각 학교에서는 교사 혹은 선생, 학생이라는 호칭보다 ‘스승과 제자’로 하는 것이 상호존중과 인격교육의 효과 면에서 더 유익하다. 그런데 최근 언론 방송 등에서 선생님을 줄여 ‘쌤’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데 인격교육면에서 맞지 않다.

과거처럼 어린이가 무시·학대를 받아도 안 되나, 너무 과잉보호 돼도 안 된다.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라”(엡 6:4). 가정과 교회에서 우리의 희망이요 미래인 어린이·청소년·제자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또한 성경적 효복을 누리도록 그들을 격려하고 잘 돌봐야 한다.

[김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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