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모 기독교 쇼핑몰이 은혜로운 배경화면을 만들어서 매월 초에 게시한 것을 활용해 매주일 오후예배가 끝나면 작업해 보내게 됐다. 이후 신앙서적을 읽다가 은혜가 되는 글귀들이 마음에 와 닿을 때마다 성도들과 나누고 싶은 생각을 하게 됐다.
그러던 중 스마트폰에서 사진에 글을 삽입하는 어플을 발견하게 됐으며 이를 계기로 직접 말씀 배경을 만들게 됐다.
그동안 총 500여 작품을 만들게 된 서현희 사모는 "초반에는 주일 모든 예배가 끝나면 보내던 것을 월요일 아침 일찍 보냈다. 그러자 '출근하면서 말씀을 받으니 더 좋았다'라는 반응들을 듣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은혜로운 글귀를 배경화면에 넣으려면 책을 읽어야 해서 신간이 나오면 책 구입하는 즐거움과 책을 통해 사모 자신이 먼저 위로와 힘을 얻게 됐다고 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처음과 달리 글을 넣을 때 배경화면의 필요성을 인식하게 됐다. 직접 휴대폰으로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 화면으로 만들 때 특별히 고난 중에 있거나 위로와 기도가 필요한 이들에게 힘이 되고 은혜가 되는 글귀를 찾아 만들어 제공했다.
서 사모는 "현재 약 800여명에게 작품을 보내는데 본 교회 성도들뿐만 아니라 다양한 계층의 지인들이 대상이다. 특히 일본, 필리핀, 미얀마 등 세계 각국의 지인들에게도 보내게 됐다"면서 "어릴 적 함께 신앙 생활했던 친구들과 주일학교 교사 시절 맡았던 제자들이 신앙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방황하거나 어려움을 당할 때 배경사진의 글귀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다시 회복하는 놀라운 일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이에 서 사모는 "비록 작품을 만들고 보내는 일이 버거울 때도 있고 힘들지만 작은 섬김으로 한 영혼이라도 위로받고 회복이 된다면 건강이 허락되는 날까지 해야 할 것 같다"라고 고백했다.
[이철운 협력기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