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대부분 지역에 눈·비가 오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폭설이 내린 지난 18일 오전 서울 광화문사거리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사진출처=연합뉴스)

기상청은 28일 낮 동안 전국 대부분 지역(경남 서부 내륙은 밤까지)에 돌풍과 함께 비 또는 눈이 오겠다고 27일 예보했다.

충청권과 전라권, 제주도에는 29일 오전 12시까지 눈이 이어지면서 적설량이 많아지는 곳이 있겠다.

비 또는 진눈깨비로 시작됐다가 기온이 떨어지면서 눈으로 내리는 곳이 많겠고 같은 지역 내에서도 고도와 지형에 따라 눈이 쌓이는 양의 차이가 크겠다.

짧은 시간에 강한 눈이 내리기 때문에 가시거리가 짧겠고,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눈이 얼고 도로가 미끄러워져 퇴근길 교통혼잡이 예상된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눈이 내리는 동안 육상과 해상 모두 대기가 불안정해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다.

28일 낮부터 29일까지 강한 바람이 전국적으로 불겠다.

특히 해안과 제주도, 도서지역, 산지에서는 바람이 시속 45∼65㎞(초속 12∼18m)으로 불고 최대 순간풍속은 시속 90㎞(초속 25m) 이상까지 나오겠다.

그 밖의 지역에서도 바람이 시속 25∼50㎞(초속 7∼14m)로 불면서 최대 순간풍속은 시속 70㎞/h(초속 20m) 이상에 달할 것으로 전망돼 강풍 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같은 기간에 해상의 바람은 시속 35∼70㎞(초속 10∼20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2.0∼6.0m로 매우 높게 일겠다.

특히 동해 먼바다에서는 최대 8.0m 이상, 동해 먼바다와 근접한 대화퇴 등 원해 상에서는 최고 10m 이상의 매우 높은 물결이 일 것으로 예보됐다.

28일 아침 기온과 낮 기온은 -5∼3도와 1∼11도로 이날(아침 기온 -6∼4도·낮 기온 5∼13도)과 비슷하겠으나, 28일 오후부터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겠다.

이에 따라 29일 아침 최저기온은 28일보다 -10도 내외로 낮아진 -18∼-2도, 낮 최고기온은 -6∼3도가 될 전망이다.

29일에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는 -15도 이하, 그 밖의 중부 지방과 경북 북부 내륙, 전북 동부 내륙은 -10도 이하로 기온이 떨어져 한파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강한 바람으로 인해 체감온도는 더욱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다만, 수도권·충청권·호남권·제주권은 오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보됐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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