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9%에서 3.1%로 상향 조정했다.

여전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과 봉쇄로 올 초에는 약해지겠지만 2분기부터 백신과 치료제 보급 확대로 경기회복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9%에서 3.1%로 상향 조정했다. (사진=연합뉴스)

IMF는 26일(현지 시각) 세계경제전망 수정치 보고서와 함께 한국을 포함한 30개국 성장 전망을 공개했는데 성장률 전망치 상향 조정폭이 미국(2.0%포인트)과 일본(0.8%포인트)에 비해선 작지만 독일(-0.7%포인트)이나 프랑스(-0.5%포인트), 중국(-0.1%포인트) 등을 웃돌았습니다.

한국의 내년 경제 성장률은 2.9%로 전망됐다.

지난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의 경우 기존값보다 0.8%포인트 높은 -1.1%로 상향 조정됐다. 성장 전망이 공개되는 11개 선진국 중 가장 높았다.

한국은행은 이날 작년 4분기와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이 직전분기 대비 각각 1.1%, -1.0%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는데, IMF 전망치는 한은의 속보치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산정된 것이다.

IMF가 전망한 한국의 2020∼2021년 합산 성장률은 2.0%다. 이 역시 미국(1.5%), 일본(-2.2%), 독일(-2.1%), 프랑스(-4.0%), 이탈리아(-6.5%), 스페인(-5.9%) 등 11개 선진국 중 최고 수준이다.

기획재정부는 "코로나가 실물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했고, 실물경제가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는 정도도 한국이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는 의미"라며 "IMF가 K-방역과 적극적 정책 대응 등 코로나 극복과정에서의 한국의 대응을 높게 평가한 것"이라고 밝혔다.

[오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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