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곳곳에는 여전히 학교를 가지 못해 교육혜택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이 많다. 이들을 위해 만방에 1만 개의 학교 건립을 목표로 하는 NGO ‘드림스드림’이 주목 받고 있다. 최근엔 일자리 창출로까지 이어지도록 스마트스쿨도 추진 중이다.
 

▲드림스드림이 탄자니아 마구구에 건립한 학교 (사진 출처=드림스드림)


"학교를 만들어 주셔서 공부하고 미래를 그릴 수 있어 감사해요. 저의 꿈은 의사이고, 아픈 친구들을 도와주는 일을 하고 싶어요"

레바논에 있는 시리아 난민학교에 다니는 아야 학생이 보내온 인사다. 난민 신분이라 학교를 다닐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기독교 NGO 드림스드림이 지어준 학교 덕분에 다시 꿈을 꿀 수 있게 됐다.

드림스드림(대표 임채종)은 캄보디아와 네팔, 시에라리온 등 저개발국에 만 개의 학교를 짓는 게 목표다. 2013년 설립 이후 지금까지 36개 국에 51개 학교를 세웠다.
 

▲드림스드림이 남아공 세술루파레이스에 건립한 학교(사진 출처=드림스드림)


학교에선 기독교 정신으로 교육하고 주일엔 함께 모여 예배한다. 교육을 통해 복음을 전파하며 현지 선교에 도움을 주는 것이다.

캄보디아에서 드림스드림과 함께 3개 학교를 건립한 김영선 선교사는 "학교를 짓기 전까지는 아이들이 나를 떠날 사람으로 봤는데 학교를 지은 후에는 '이제 안 떠날 거죠? 우리와 함께할 거죠? 언제까지 할 거에요?' 이런 질문을 던진다"며 "아이들이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드림스드림 임채종 대표는 현지 여건에 맞는 전문인 양성을 위한 ‘스마트스쿨’도 준비하고 있다. 미디어아트스쿨, 푸드베이커리스쿨 등 특화된 학교를 세워 신앙을 가진 졸업생들이 사회에 진출해 선한 영향력을 미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임채종 대표는 "아이들이 학교를 다녀서 제대로 된 교육을 받고, 글로벌 리더로 양성돼서 세상을 변화시키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드림스드림은 운영비 없이 후원금 전액을 학교 건립에 사용한다. 학교수업도 상당부분 재능기부로 이뤄진다. 현재 학교 건립을 기다리는 지역은 102곳.

임 대표는 “하나님의 은혜로 2030년까지 계획했던 100개 학교 건립이 올해 안에 가능해졌다”며 한국 교회와 성도들의 관심과 기도를 당부했다.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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