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1994년부터 2017년 사이에 28조t의 빙하가 사라진 것으로 추정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사진출처 연합뉴스)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1994년부터 2017년 사이에 28조t의 빙하가 사라진 것으로 추정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8조t의 빙하는 100m 깊이로 영국 전체 또는 미국 미시간주를 덮을 수 있는 정도의 양이다.

로이터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 리드대학 등이 참가한 연구팀은 위성 자료와 장소측정, 컴퓨터 시뮬레이션 등을 통해 빙하가 녹아내리는 양을 계산했다.

그 결과 1990년대는 연간 8천만t의 빙하가 사라졌지만, 최근에는 연간 1조2천만t의 빙하가 녹아내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육지 빙하가 녹으면서 전 세계 해수면을 3.5㎝ 높일 수 있는 양의 물이 바다로 흘러 들어갔다. 육지 빙하의 1%에 불과한 고산 빙하의 해빙(解氷)량은 연간 전체 해빙량의 22%에 달할 정도로 심각했다.

또한 지난해 북극의 바다 빙하는 위성으로 관측한 지난 40여년 가운데 두 번째로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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