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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센터, 전국 250곳 운영
최상경 기자(cs_kyoung@goodtv.co.kr)
등록일:2021-01-22 18:3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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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환자 군복무 논란 재점화 …현실적 문제는?
군 복무 중 성전환 수술을 한 변희수 전 하사가 강제 전역을 당한 지 1년. 변 전 하사 사건이 다시 논란이다. 지난달 취임한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트랜스젠더 성전환자의 군 복무를 다시 허용한 가운데, 일각에서 이를 선례로 언급하며 변 전 하사의 복직을 주장하고 있다. 군인권센터와 '트랜스젠더 군인 변희수의 복직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등 변 전 하사 측은 미국의 사례를 배우라며 촉구하고 나섰다. 국방부의 결정에 대해선 '부끄러운 과오', '세계적인 망신'이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시민들의 생각은 조금 달랐다. 지난해 한국갤럽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한 군인의 복무와 관련해 '해선 안 된다'는 응답이 58%였다. '계속해도 된다'는 응답은 33%에 불과했다. 거리에서 만난 시민들의 반응은 1년 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최상윤(남·60) 씨는 "성전환 수술을 했을지라도 만약 법적으로 여자로 규정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는 여군으로 복무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군 장병들 사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더 컸다. 해병대 이정기(가명) 상병은 "아무래도 남자에서 여자로 성전환을 했다 보니깐 서로 불편함이 클 것 같다"며 "군 복무하기에는 부적합하다 생각한다"고 전했다. 육군 김민석(가명) 일병은 "자신을 여성이라고 생각하지만 신체적으로는 남성이기 때문에 솔직히 불편한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시민들의 인식뿐만 아니라 성전환자의 군 복무가 가져올 현실적인 문제도 짚어봐야 한다. 바른군인권연구소 대표 김영길 목사는 성전환자의 군 복무가 허용됨과 동시에 시설이나 교육 등 군의 모든 체계에 바뀌어야 한다며 이로 인해 많은 혼란이 야기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 목사는 "가장 먼저 군의 시설 문제를 들 수 있다"며 "남자·여자 외 별도의 시설이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군의 경우 남성과 여성이 가진 체력 조건을 매년 측정해 이에 따라 훈련을 하고 주특기나 보직 등을 받는다"며 "이런 교육 체계 역시 뒤죽박죽 돼 버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성전환자의 군 복무가 허용되면 캐나다, 이스라엘 등의 국가처럼 군인의 성전환 수술이나 호르몬 치료 등의 비용까지 국가에서 지원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김 대표는 "변 전 하사처럼 성전환자가 입대해 남성에서 여성으로, 여성에서 남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하면 군대에서 비용을 부담할 수 있다"며 "수천만원에서 많게는 억대까지 들어가는 수술 비용을 부담할 경우, 군의 막대한 재정 증가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성적자기결정권을 공공기관인 군대에 적용하겠다는 것은 군의 조직자체를 와해시킬 수 있는 중대기로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변 전 하사 측이 '자의적 인권'을 '보편화 인권'으로 주장한다며, 이성적인 판단과 분별력을 가지고 사건을 바라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교회도 VR시대 온다…가상 예배공간 첫 개발
최근 10대 청소년을 중심으로 가상현실 서비스, 이른바 VR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전 세계 어디서나 접속해 이 공간 안에서 소통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유튜브를 잇는 차세대 플랫폼으로까지 각광받고 있는 이 기술을 한 기독교단체가 구현에 성공했습니다. 오현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2045년을 배경으로 한 미국의 SF영화입니다. 주인공은 자신이 원하는 캐릭터가 되어 어디든지 갈 수 있고, 상상하는 것은 뭐든지 할 수 있습니다. 국내 한 온라인 플랫폼 업체가 개발한 가상공간 서비스는 출시 후 3년만에 누적가입자 2억명을 넘어섰습니다. 한 유명 아이돌그룹은 최근 이 공간에서 사인회를 개최했는데 5천만명이 몰렸습니다. (백광훈 원장 / 문화선교연구원 (‘주여, 이 땅을 치유하소서!’ 2월 11일 방송)) "사이버 세계에서 자기의 라이프를 즐기는 거죠. 거기 명품 샵들이 입점을 하고 있어요. 거기 아바타에 명품 옷을 입히는 거예요. 머지않아 제 생각에는 거기 교회가 입당할 것 같아요. 교회가 개척이 되고 목사님들도 거기서 아마 설교도 하시고 그러지 않을까…" 이러한 가상현실은 코로나19로 인해 한국교회서도 주목하기 시작했습니다. 한국미디어선교회는 실감형콘텐츠연구소를 조직해 교회 건물을 가상현실 속으로 집어넣는 데 성공했습니다. 김운성 이사장과 설립자 김병삼 장로가 ‘다음세대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기술’이라고 힘을 보탰습니다. 한국미디어선교회가 개발한 가상공간에 접속해봤습니다. 높이 솟은 첨탑을 지나 교회 건물이 보입니다. 구름과 나무도 곳곳에 배치해 현실과 비슷합니다. 건물로 들어서면 목회자의 이름을 딴 강의실 형태의 기념관들이 나오고, 공중정원 형태로 돼 있는 광장과 회의실도 보입니다. 이 공간에선 강의뿐 아니라 예배나 모임, 회의도 가능합니다. 사용자는 모바일이나 PC, VR기기로 접속해 영상이나 채팅으로 소통할 수 있습니다. 연구소 임진국 소장은 VR를 이용해 교단 총회나 선교사 대회 등을 열 수도 있고, 실시간 전자투표도 가능하다고 설명합니다. 특히 다음세대들이 실제같이 구현된 성경 속의 현장을 직접 둘러보는 등 현실감 있는 성경공부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임진국 소장 / 한국미디어선교회 실감형콘텐츠연구소) "기독교 온라인 전용 플랫폼의 개발도 필요하고 이것을 또 기독교가 앞장서서 제대로 구축해 교인들을 위한 성도들을 위한 전용 공간을 만들어 온전히 온전한 예배와 온전한 마음을 가지고 성경공부를 할 수 있는" 선교회는 4월 개강하는 바이블아카데미를 가상공간에서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플랫폼을 개교회가 활용할 수 있도록 확장하겠단 뜻도 밝혔습니다. 교회가 의뢰를 하면 해당 교회의 모습을 그대로 본떠 가상공간에 배치하고 성도들이 활용할 수 있게 하는 겁니다. 가상공간은 코로나19가 창궐하고 있는 현재 그 필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대면예배가 제한되고 대면 소모임이 금지되는 상황에서 가상공간은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GOODTV NEWS 오현근입니다.
난민 8천만 시대…"난민이 난민에게 복음을"
“난민 위기, 이슬람 선교 문 여는 기회로” 온라인 활용 ‘언택트 복음전도’ 활발 '난민이 난민에게' 복음전하는 방향 추구 유엔난민기구(UNHCR)에 따르면 내전과 자연재해, 극심한 경제난 등으로 발생한 강제 이주 난민은 약 7,950만 명. 70여년 집계 이래 최고치다. 이는 세계인구의 1%에 해당되는데, 97명 중 1명이 난민인 셈이다. 갈수록 증가하는 난민 발생은 세계적 문제로 간주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외 난민사역자 네트워크 에이펜(Arab-Persian Europe Network, A-PEN)은 난민 위기가 구원의 기회가 되도록 난민선교 전략과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제7차 에이펜 안산포럼’을 개최했다. 에이펜은 아랍, 페르시아(이란, 아프간), 유럽 난민 및 이주민 사역을 위해 모인 한인사역자 네트워크로, 2016년 발족했다. 이들은 2016년 프랑스 파리에서의 포럼을 시작으로 그리스, 터키 등에서 매해 난민포럼을 열어왔다. 22일부터 시작된 이번 포럼은 온오프라인에서 동시 진행된다. 경기 안산 온누리M센터에서 소수 인원이 현장에서 참여하며, 온라인으로는 화상 앱 줌과 유튜브를 활용했다. 에이펜 측은 “난민 발생과 유입은 난항을 겪었던 이슬람 선교의 문을 열고 있는 동시에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기회가 되고 있다”며 “이를 극대화하기 위한 기도와 연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요한 에이펜 이사장은 “그동안 경험해온 7~8년의 사역전략, 방법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재 하나님께서 우리를 어떻게 인도하시는가에 집중하는 것”이라며 “올해는 언택트 시대에 따른 난민선교 방법을 찾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선교적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난민선교 방식에도 변화가 생겼다. 온라인과 SNS를 활용해 복음전도와 성경공부를 하는 ‘언택트 선교’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난민 사역자들은 코로나19가 외부인과 난민캠프와의 접촉을 단절시켰지만, 난민 캠프 안에 있는 난민들이 다른난민을섬기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전화위복의 기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허보통 선교사(독일, 페르시아어권)는 “아프가니스탄 크리스천의 경우 예전에는 핍박 등의 이유로 같이 모이기가 힘들었는데 지금은 줌으로 모여 함께 예배하고, 제자양육도 하고 있다. 온라인 교회가 시작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언택트 선교 도구로 활용되고 있는 터키어와 아랍어로 복음을 소개하는 유튜브 영상. (아래)중동 T국 선교사가 소개한 여성사역 모습. 심리적, 물질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는 난민 여성들과 교제를 나누고 복음도 소개한다.ⓒ데일리굿뉴스(사진=A-PEN 포럼 내용 캡처) 에이펜은 특히 ‘난민이 난민에게 복음을 전하는 선교’에 주목하고 있다. 강제 이주한 난민들은 일반적으로 경유국을 지나 난민신청이 인정되면 정착국에 도달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 과정에서 먼저 복음을 듣고 제자훈련을 받은 난민들이 같은 언어권, 같은 처지에 있는 난민을 돕고, 복음을 전하는 방식이다. 난민 사역자들은 “난민 선교는 연합이 필수인 사역”이라고 입을 모은다. 전 세계에 흩어진 난민들이 복음을 듣고 스스로 선교하는 주체가 되도록 돕는 데는 사역자간 네트워크와 협력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과거 강성 무슬림이었다 회심한 난민 출신 사역자 라자 모하메드는 “한국, 독일 등 크리스천들이 연합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자 수백명의 난민들이 복음에 반응했다”고 밝혔다. 한편, 포럼 둘째 날에는 터키와 중동(레바논, 요르단, 이집트) 난민 사역자들이 사역 현황과 국제적 연합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셋째 날에는 한국과 영국, 그리스, 독일 등 유럽지역 사역자들이 발제하며 현지 사역자들의 특강이 이어진다. 마지막 날인 25일 에이펜은 난민사역 연합성명문을 발표하고 폐회예배로 포럼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독일 난민캠프 내 사역모습. 무슬림 출신 난민 사역자는 "난민을 도우면서 사역 차량이 파손되고 어떤 난민은 칼에 찔리는 등 핍박을 받기도하는데 이는 크리스천들을 믿음 안에서 더 강하게하고 있다"고 밝혔다.ⓒ데일리굿뉴스(사진=A-PEN 포럼 내용 캡처)
미디어선교회, 가상 예배공간 첫 개발
최근 10대 청소년을 중심으로 가상현실 플랫폼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전 세계 어디서나, 그리고 어느 때나 접속이 가능하고 가상의 공간에서 많은 친구들과 소통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급기야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유튜브를 잇는 차세대 플랫폼으로까지 각광받고 있는 이 기술에 한국 기독교가 나서 주목된다. 미국 헐리우드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2018년)은 2045년을 배경으로 한다. 주인공은 자신이 원하는 캐릭터가 되어 어디든지 갈 수 있고, 상상하는 것은 뭐든지 할 수 있다. 단, 가상공간에서 만이라는 제약이 있다. 이런 매력 때문에 주인공은 가상공간에 접속하는 것이 하루 일과 중 유일한 낙이다. 국내 온라인 플랫폼 기업 네이버 제트는 지난 2018년에 '제페토'라는 가상현실 서비스를 선보였다. 출시 후 불과 3년만에 누적가입자 2억명을 넘어서며 폭발적인 인기를 보이고 있다. 한 유명 아이돌 그룹은 최근 이 공간에서 사인회를 개최했는데 무려 5천만명이 몰리기도 했다. 이런 폭발적인 인기에 빅히트·YG엔터테인먼트는 120억원을 투자했고, 유명 명품업체 구찌는 가상공간에 직접 입점했다. 업계에 따르면 제페토는 사용자 80% 이상이 10대 청소년이고, 유튜브보다 2.5배 많은 사용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런 가상공간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VR(Virtual Reality)을 말하며, 초월을 뜻하는 '메타(Meta)'와 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가 합쳐져 초월한 세계란 뜻의 '메타버스'라는 합성어도 최근 등장했다. 문화선교연구원 백광훈 원장은 "제페토라는 곳에서 자신의 아바타를 이용해 라이프를 즐기는 현상이 청소년을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명품 샵들이 입점을 하고 아바타에 명품 옷을 입히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어 상당한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머지않아 거기 교회가 입당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며 "그곳에 교회를 개척하고 목회자들도 거기서 설교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실제로 가속화되고 있는 가상현실로의 변화에 한국 기독교도 대응에 나섰다. ▲오는 4월 개강할 바이블 아카데미 강의 현장 예상 모습. 수강생들은 직접 이곳에서 영상으로 강의를 듣고 출석체크까지 하게 된다. (한국미디어선교회 제공) 지난해 성경 66권의 강해영상을 온라인에 무료공개하면서 주목을 받았던 한국미디어선교회(이사장 김운성 목사, 설립자 김병삼 장로)는 오는 4월 개강하는 바이블 아카데미를 가상공간에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산하에 실감형콘텐츠연구소(소장 임진국)를 조직하고 약 4개월 간의 개발 끝에 바이블 아카데미 강의를 위한 가상공간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30년 경력의 임진국 소장이 필두에 나섰고 지금은 현실과 최대한 비슷하게 만드는 세부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임 소장은 향후 한국교회에도 VR 콘텐츠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선교회에 개발 필요성을 설명했고 김운성 이사장과 김병삼 장로가 "다음세대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기술"이라고 공감하며 프로젝트가 성사됐다. 한국미디어선교회가 개발한 가상공간에 접속해보니 망망대해 한 가운데 솟은 외딴 섬에 화려한 첨탑이 보이고 그 뒤로 세련된 교회건물이 보였다. 구름과 나무도 곳곳에 배치해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건물로 입장하면 대표적 목회자들의 이름을 딴 강의실 형태의 기념관들이 나오고, 공중정원 형태로 돼 있는 광장과 회의실도 보였다. 이 공간에서는 강의뿐 아니라 예배, 모임, 회의 등 만나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구현할 수 있다. 사용자는 모바일과 PC, VR기기로 접속한 가상공간에서 아바타로 상대방을 만나 채팅과 영상통화로 소통할 수 있다. 일반 가상현실 서비스와 차별화 되는 것은 채팅과 음성으로만 소통할 수 있었던 것에 페이스북 줌(Zoom)이나 구글 미트(Meet)같은 화상 회의 시스템도 결합했다는 점이다. 임 소장은 "이런 VR을 통해 1년에 한번 열리는 교단·연합기관의 총회나 전 세계 선교사들의 모임, 나아가 전 세계 국가들의 정상회담, 대기업의 지사회의, 국회 본회의, 유엔 안보리 등 대규모의 모임도 쉽고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원하는 때에 수시로 모일 수 있고, 그 자리에서 바로 집계가 되는 전자투표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가상현실 서비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창궐하고 있는 현재 그 필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대면예배가 제한되고 대면 소모임이 금지되는 상황에서 가상공간은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다음세대들이 실제같이 구현된 성경 속의 현장을 직접 둘러보는 등 현실감 있는 성경공부도 향후 추가로 제작이 된다면 체험하는 게 가능해진다. 임 소장은 세계적인 코로나 문제가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이 때문에 교계가 발상의 전환으로 비대면 솔루션을 앞장서 개발하면 사회에 역으로 보급하는 등 비기독교인들도 교회의 가치에 공감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너무 앞서가는 것이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도 임 소장은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당장 VR시대가 도래했을 때 발맞추기가 상당히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미디어선교회는 이 플랫폼을 개교회가 활용할 수 있도록 확장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교회가 의뢰를 하면 해당 교회의 모습을 그대로 본떠 가상공간에 배치하고 성도들이 활용할 수 있게 한다는 구상이다. 미래사회로 가는 현상에 한국교회가 뒤처지지 않고 오히려 앞선 기술로 사회에 기여한다면 기독교가 추구하는 가치가 비기독교인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영훈 목사, 타지키스탄 정부로부터 감사장 받아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위임목사가 중앙아시아 국가 타지키스탄 공화국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타지키스탄 국민들을 위해 코로나19 구호물품을 보낸 공로를 인정 받았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위임목사와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전국장로교연합회가 23일 주한 타지키스탄 대사관을 방문해 코로나19 의료장비 및 구호품 전달식을 가졌다. 이번 전달식은 여의도순복음교회와 국제구호개발NGO 굿피플의 후원으로 마련됐다. 이날 약속된 구호품은 마스크 5만장, 토퍼와 털이불 등 침구류 3,000여 장, 작업복 2만 7,000여 벌로 40ft컨테이너 7대에 달하는 양이다. 이영훈 목사는 “타지키스탄과 한국은 하나님의 큰 축복으로 맺게 된 형제국가”라며 “앞으로 서로 협력하며 좋은 관계를 이어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국장로연합회는 지난해 마스크 2천장과 의약품 12박스 등을 타지키스탄에 전달했고, 지난달 6일에는 컨테이너 2대 분량의 아동복과 작업복을 지원한 바 있다. 이에 타지키스탄 정부는 이 목사와 전장연에 감사장을 전했다. 유스프 샤리프조다 대사는 “한국과 타지키스탄은 삼국시대부터 역사적으로 깊은 관계를 맺어 왔다"며 "연이은 지원에 타지키스탄 정부와 국민들도 매우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여주봉 칼럼] 예배 회복 4
지난번 우리는 구약성경에 나오는 성전 회복 사건을 통해 교회와 예배를 향한 하나님의 비전과 열망이 얼마나 큰지를 보았고, 거기에 비추어 오늘날 우리의 예배가 회복되어야 하는 절실한 필요들을 살펴 보았다. 그리고 이번에는, 교회와 예배를 향한 하나님의 비전을 조금 더 상세하게 보기 위해 성전에 담겨진 하나님의 의도와 목적을 살펴보고자 한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들을 성전(처소) 삼고 거하기 원하신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은 그 백성들 가운데 하나님의 영광으로 머물면서 그들에게 말씀하시고 그들을 지도하시고 그들 가운데 운행하기 원하신다. 구약의 성전은 바로 이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서 세워졌다. 그리고 구약의 성전에 담겨진 하나님의 목적은 신약의 교회를 통해 온전히 이루어졌다. 즉, 신약의 교회가 구약의 성전의 완성이다. 바울은 신약의 교회와 성도가 살아계신 하나님이 거하시는 성전이라고 말한다(고린도전서 3:16, 6:19). 구약의 성전에 담겨 있는 하나님의 비전과 열망, 즉 하나님 백성들을 성전 삼고 그들 가운데 거하기 원하셨던 하나님의 비전과 열망이 신약의 교회에서 성취된 것이다(고린도후서 6:16). 그렇다면 하나님이 하나님의 백성들을 성전 삼고 거하신다는 말이 무슨 뜻일까? 하나님이 구약의 성막에 대하여 말씀하신, 출애굽기 29:42-26에서 그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오늘날 우리의 교회와 성도들을 향한 하나님의 비전도 발견할 수 있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구약의 성막이나 성전은 신약의 교회와 성도를 향한 그림자이기 때문이다. 출애굽기 29장에 나오는 하나님의 비전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들 가운데 영광으로 임하기 원하신다 2)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들 가운데 거하기 원하신다 3)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들 가운데서 운행하기 원하신다 4)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들을 만나기 원하신다 5)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들을 지도하기 원하신다 또한, 성전에 담겨진 하나님의 비전은 곧 우리의 예배를 향한 하나님의 비전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성전은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곳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이에 기초하여 우리의 예배를 향한 하나님의 열망을 다음과 같이 요약해 볼 수 있다. 1) 하나님은 우리의 예배 가운데 영광으로 임하기 원하신다. 모세와 아론이 성막에서 제사드리고 나와서 백성들을 축복할 때에도(레위기 9:23-24), 솔로몬이 성전을 완성하고 하나님께 찬양드릴 때에도 여호와의 영광이 그곳에 가득했다(역대하 5:13-14). 오늘날도 하나님은 하나님 백성들의 예배 가운데 영광으로 임하기를 원하신다. 2) 하나님은 우리의 예배 가운데 거하기 원하신다. 하나님의 임재는 우리 신앙의 모든 면에서 가장 필수적인 요소다. 그래서 다니엘은 이스라엘의 회복을 위해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얼굴 빛을 황폐한 성소에 비춰달라고, 즉 하나님의 임재로 하나님의 성소에 돌아와 달라고 간구했다(다니엘 9:17). 그리고 오늘날 우리를 성전 삼으신 하나님은, 우리의 예배 가운데에도 그분의 임재로 함께 하기를 원하신다. 3) 하나님은 우리의 예배 가운데 운행하기 원하신다. 바울도 하나님의 성전인 교회 가운데 하나님께서 두루 행하기를 원한다고 말한다(고린도후서 6:16).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들 가운데서, 또한 우리의 예배 가운데서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놀라운 일들을 행하기 원하신다. 4) 하나님은 우리의 예배를 통해 우리와 만나기 원하신다. 구약의 성막이 지어진 목적 중 하나도 하나님이 그 백성들과 만나기 위함이었다(출애굽기 29:42-43). 또한 모세가 회막에서 하나님을 찾아 나아갔을 때에도 하나님은 그를 만나주셨고 하나님과의 친밀함 가운데로 인도하셨다. 회막(만남의 장막)이라는 이름처럼, 우리 예배의 핵심은 하나님과의 만남이다. 5) 하나님은 우리의 예배를 통해 우리를 지도하기 원하신다. 하나님이 성막을 통해 주신 약속 중 하나는, 성막에서 그 백성들에게 말씀하시겠다는 것이다(출애굽기 29:42). 실제로 하나님은 성막 위에 떠오르는 구름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인도하셨다. 하나님은 오늘날에도 우리의 예배를 통해 우리를 구체적으로 지도하시고 인도해 가시기를 원하신다. 참된 예배를 향한 하나님의 놀라운 비전과 열망이 보이는가? 나는 하나님의 그 열망을 보면서, 오늘날 심각하게 침체되어 있는 우리의 예배가 이렇게 회복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예배로 모일 때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더 큰 영광으로 임하여 주시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모든 예배마다 하나님이 강한 임재로 우리와 함께 하시고, 우리가 그 임재 안에서 하나님을 마음껏 예배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하나님이 광야생활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통해 기적을 행하셨고 초대교회의 예배에서 놀라운 성령의 능력이 나타났던 것처럼, 우리의 예배 가운데서도 하나님이 친히 운행하시며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놀라운 일들이 나타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많은 성도들이 예배 가운데 하나님을 깊이 만나는 친밀함의 행복을 누리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그리고 우리의 예배 가운데 하나님이 우리에게 하나님의 뜻을 보이시고 우리를 실제적이고 구체적으로 인도해 주시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성경적 효와 가정] 가족 사랑의 효
성경적 효 실천에서 가족 사랑이 중요한 이유는 관계를 맺는 가장 기본적인 단위가 ‘가족’이기 때문이다. 성경에서 천부와 땅의 아들 아담과의 부자 관계는 아담과 하와의 결혼 관계보다 우선한다. 창조주 하나님을 경외·순종하는 성경적 효 실천의 근거가 된다. 우리나라의 ‘건강가정기본법’에서 ‘가족’은 혼인·혈연·입양으로 이뤄진 사회의 기본단위다. ‘민법’은 가족 범위를 ‘배우자, 직계혈족 및 형제자매, 직계혈족의 배우자, 배우자의 직계 혈족 및 배우자의 형제자매’로 정의한다. 성경은 가족을 사랑해야 하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강조·언급한다. 1. 가족은 하나님이 세워 주신 최초의 공동체다. 가족은 하나님의 창조질서가 보존·이어지는 곳으로서 최우선으로 보호·유지돼야 한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아담의 독처(혼자 살아감)는 하나님 보시기에 좋지 않았다. 그래서 돕는 배필과 함께 가정을 이루도록 하셨다(창 2:22∼24). 가족은 하나님이 세우신 최초의 공동체로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심히 좋은 것’이며, 인간에게는 ‘기쁨’의 공동체다.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단어는 ‘가족’이라고 한다. 2. 성경은 가족 안에서 서로 돌봐주라고 명령한다. “누구든지 자기 친족 자기 가족을 돌아보지아니하면 믿음을 배반한 자요 불신자보다 더 악한 자니라”(딤전 5:8). 우리는 가족을 하나님의 마음과 방법으로 돌봐야 한다. 성경적 효는 단지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잘하는 것만 의미하지 않는다. 부부가 서로를 돌아보고, 부모가 자녀를 사랑하며, 자녀는 부모를 공경하는 가족 간 돌아보는 전방위적인 의미다. 3. 가족이 행복하면 사회가 안정되고 국가도 부강하다. 하나님이 세우신 최초의 공동체인 가정에서 가족이 서로 사랑하고 행복해진다면 사회와 국가는 안정되고 부강해진다. 가족학의 세계적 권위자 버지니아 사티어는 저서 ‘사람 만들기’에서 가정은 사람 만드는 공장과 같다. 사회를 좀먹는 불량인간들의 생산은 가족의 책임이 크다고 했다. “누구든지 하나님을 사랑하노라 하고 그 형제를 미워하면 이는 거짓말하는 자니 보는 바 그 형제를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보지 못하는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느니라”(요일 4:20). 동양 고전 ‘효경’은 “부모를 사랑하는 사람은 남을 미워할 수 없다”고 했다. 성경대로 가족 간 사랑의 효 실천이 화목한 가정, 행복한 세상을 건설하는 지름길이다.
[성경적 한의학] 정신병과 귀신들림
정신병의 90%는 정신분열증이다. 정신분열증은 요즘 ‘조현병’이라는 용어로 대체되고 있다. 그 주된 증상은 환각과 망상의 두 가지다. 환각과 망상은 뇌의 신경전달물질 중에 도파민이라는 호르몬의 과잉분비가 원인이라고 하는 학설이 주요 학설도 대두되고 있다. 도파민은 흥분성 호르몬인데 이것이 적당량 분비되면 기분이 좋아지지만 과잉 분비되면 환각과 망상과 같은 이상증상들이 생길 수 있다. 환각이란 환청, 환시, 환미, 환취, 환촉의 다섯 가지를 말한다. 그중의 하나라도 있으면 환각이라고 한다. 환각 중에 환청이 제일 많고 환시는 그 다음으로 많다. 망상에는 사고 장애와 감정 장애가 있다. 즉 이상한 생각이 자꾸 드는 것과 이상한 감정이 자꾸 생기는 것이다. 망상과 환각을 모두 갖고 있으면 이를 정신분열증이라 한다. 이중에 한 가지만 있을 때는 분열증이라고 단정하지 않는다. 정신분열증은 한방에서는 ‘기란’(氣亂)이라고 하는데 기가 어지러워지는 것이다. 우리 몸의 기는 항상 가볍게 팽팽 도는즉 순기를 잘해야 한다. 그런데 기가 거꾸로 도는 역기 현상이나, 기가 체하거나 막히는 기체, 기색, 기가 어지럽게 도는 기란 증상이 나타나면 정신이 어지러워져서 분 열의 증상이 나타난다. 한방에서는 기의 순환을 바르게 해주는 약재를 써서 치료한다. 우리 몸의 가슴윗부분은 항상 물이 있어서 시원해야 하고, 배꼽 아래쪽은 불이 있어서 따뜻해야 한다. 하지만 기의 순환이 잘못되면 이것이 반대로 돼 가슴 윗부분이 더우면서 열이 나고, 배꼽 아래쪽이 차가우면서 시리게 되는 상열하한(上熱下寒)증상이 생기게 된다. 가슴 위로 열이 차올라서 신경이 예민해지고 정신이 분열되거나 우울에 빠지는 등등의 증상이 생기게 된다고 본다. 이것은 육체의 병이므로 육체를 치료하므로 당연 치료될 수 있는 문제다. 오늘날 크리스천들에게 문제가 되는 것은 이런 정신분열증으로 나타나는 것을 귀신들림으로 오해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귀신들림과 정신분열증은 완전히 다르다. 귀신들림은 영적인 문제요, 정신분열증은 육체의 문제이다. 정신은 육체의 한부분이요, 육체에 속하기 때문에 육체가 약해질 때에 정신이 약해진다. 그러나 귀신들림은 영적인 문제이다. 물론 영과 정신을 완전히 구분할 순 없지만 마귀에게 사로잡히는 것을 귀신들림이라고 한다. 정신분열증 환자는 약물에 대해 반응을 한다. 하지만 귀신들린 자는 약물에 반응하지 않는다. 귀신들린 자를 약물로 치료했다는 기록은 없다. 예수에 대한 적대감이나 부인은 귀신들린 자에게 는 꼭 있는 요소다. 그러나 정신분열증 환자들이 그러지는 않는다. 예수에 대해 관심이 없을 수도 있고 모를 수도 있다. 또한 성경적으로 보면 귀신들린 자의 가장 주요한 특징 중의 하나가 예수를 하나님의 아들로 알고 있으면서 적대시 하고 거부하는 것이다. 정신분열증은 결코 그렇지 않다. 괴력에 대한 문제도 확연하다. 정신분열증 환자는 괴력이 없다. 담을 뛰어넘거나 쇠사슬을 끊는 괴력이 없다. 하지만 귀신들린 사람은 그런 괴력이 있다. 그건 귀신의 힘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요건만 봐도 정신분열증과 귀신들림은 완전히 다름을 알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교회에서 정신분열증상이 있으면 귀신들린 것으로 오 해하고 ‘기도해야 낫는다’면서 일체의 약물치료 거부와 함께 기도원으로 가게 만든다. 정신적인 질환도 육체 질환의 한 부분이며 분명히 약을 쓰면 치료할 수 있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기독교사회에서는 이런 병을 왜 이단시할까. 이건 중대한 문제다. 중세의 마녀사냥이 그랬다. 정 신적인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을 마녀에게 사로잡혔다고 하면서 화형 시켰던 처절한 흑역사가 우리 종교사에 분명히 있다. 문제는 그것이 그때만으로 끝난 것이 아니다. 오늘날 정통을 자랑하는 기독교 안에서 이런 일들이 너무나 흔하게 자행되고 있다는 사실에 그저 아연할 뿐이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감기나 배탈로 고생할 수 있고 수술을 받을 수 있듯이 정신적으로도 마찬가지다. 약해지고 어려워지면 그 원인을 찾아 가족치료나 환경 개선과 집단치료를 통해 근본적인 치유를 할 생각보다, 사람을 도외시하며 매장시키려는 것은 너무나도 잔인하고 무식한 처술이다. 육체의 병과 영혼의 병을 구분할 줄 알자. 육체의 병이 깊어지면 무슨 병이든 영적인 유혹과 시험을 받고 사탄의 틈탈기회가 될 수 있다. 교회 안에서 지식 없는 사람들의 예사로 던진 한마디가 사람을 실족케 할 수 있다는 놀라운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달았으면 좋겠다.
[이정기 칼럼] 절망 속에서도 소망을 말하라.
이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항상 좋은 일, 기쁜 일만 있는 것이 아니다. 때로는 괴롭고 낙심되는 일도 있다. 삶에는 언제나 양면성이 있다. 어두운 면과 밝은 면이 함께 있다. 그러나 어떤 면을 보느냐에 따라 인생은 전혀 다르게 느껴진다. 어두운 면을 보면 인생은 고통이고 아픔이지만, 밝은 면을 보면 인생은 아름답고 멋진 것이다. 행복하다고 느끼며 사는 사람은 밝은 면을 보고 살기 때문이다. 유다라는 나라는 BC587년에 바벨론의 침략을 받아 완전히 멸망한다. 많은 사람들이 죽었고, 집들은 불타버렸고, 쓸만한 사람들은 모조리 포로로 잡혀갔고, 성전은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은 것 없이 무너져 버리고 말았다. 아름답고 거룩한 예루살렘 도성은 짐승들이 서식하는 폐허가 되고 말았다. 그리고 바벨론에 포로로 붙들려간 백성들의 삶은 비참했다. 자유가 없었고, 물질은 궁핍하고 가난했고, 여기 저기서 멸시와 천대를 받았다. 그런 상황속에서 그들은 꿈을 접는다. ‘이제 우리 민족은 끝났다.’고 모든 백성들은 다 절망한다. 예레미야 마저도 소망이 끊어졌다고 말한다. "스스로 이르기를 나의 힘과 여호와께 대한 내 소망이 끊어졌다 하였도다"<렘애3:18> 그러나 예레미야는 절망하고만 있지 않았다. 하나님께 눈물로 호소하며 자신이 겪고 있는 극한 고통을 기억하여 주실 것을 하나님께 호소했다. "내 고초와 재난 곧 쑥과 담즙을 기억하소서."<렘애3:19> '쑥과 담즙'은 아주 쓴 맛을 내는 것으로 이스라엘 백성이 당하는 처절한 고통을 의미한다. 그런데 중요한 사실은 예레미야가 세상적인 소망이 다 끊어져서 힘들어하다가 다시 소망을 갖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것을 내가 내 마음에 담아 두었더니 그것이 오히려 나의 소망이 되었사옴은"<렘애3:31> 갑자기 절망중에 있던 예레미야가 소망을 갖게 된 것은 하나님을 보았기 때문이다. 렘애3:22~26절까지 다섯 구절속에 여호와, 주 라는 고백이 다섯 번이나 나온다. 상황과 환경을 바라보면 절망이었지만 하나님을 바라보니 소망이 새롭게 솟아난 것이다. 에스겔 37장을 보면 하나님은 에스겔을 골짜기로 인도하여 신비한 환상을 보여주셨다. 사방 천지가 뼈로 가득한 모습이었다. 모두 마른 뼈들이었다. 골짜기 전체가 절망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 모습을 보여주신 하나님이 에스겔에게 질문하신다. "이 뼈들이 능히 살수 있겠느냐?"그때 에스겔은 '어떻게 마른 뼈들이 다시 살아날 수 있겠습니까?'라고 불가능을 말하지 않았다. '주께서 아시나이다'라고 대답한다. 주님이 하시고자 하시면 마른뼈도 살아 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에스겔에게 모든 뼈들을 향하여 대언하게 하신다. 에스겔이 명령에 순종하여 뼈들을 향하여 대언하자 이 뼈 저 뼈가 움직이더니 서로 연결되었고, 뼈에 힘줄이 생기더니 살이 오르고 가죽이 덮이었다. 그리고 생기를 향하여 대언하자 생기가 그들에게 들어가 곧 살아서 일어나는데 큰 군대가 되었다.<겔37:1-10> 놀라운 장면이었다. 죽음의 골짜기가 생명의 골짜기가 된 것이다. 하나님께서 에스겔에게 이 환상을 보여주신 것은 전혀 소망이 없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영적인 상황을 보여주신 것이었고, 다시 살리실 것을 보여 주신 것은 절망속에 있는 백성들에게 소망을 선포하라고 보여 주신 것이다. "이 뼈들이 능히 살수 있겠느냐?" 우리는 끝났다고 생각하는데 주님께서는 아니라고 말씀하신다. 우리는 희망이 없다고 여기는데 주님은 아직 소망이 있다고 말씀하신다. 그러므로 가난하다고, 건강이 나쁘다고, 실패했다고, 좌절해서는 안된다. 하나님은 '그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얼마든지 다시 시작할 수 있다. 내가 도와주겠다. 반드시 회복시켜 주겠다.'고 말씀하신다. 우리가 끝났다고 생각하는 절망의 상황에서도 주님이 끝났다고 말씀하지 아니하시는 한 끝난 것이 아니다. 우리 주님은 마른뼈들도 살리시는 분이시다. 전능하신 분이시다. 그러므로 현실이 힘겹고 내일에 대한 기대감이 희미해 질수록 우리에게 더욱 필요한 것은 소망이다. 상황이 어렵고 절망스러울수록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희망이다. 롬5:3-4절에 "~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 우리가 환란중에도 즐거워 할 수 있는 것은 소망이 있기 때문이다. 소망이 있기에 환란중에도 인내할 수 있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의 형편과 처지를 다 알고 계신다. 그리고 우리와 함께 하시고 보호하시고 지켜 주신다.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을 절대로 버리시지 않으신다. 때로는 우리가 원치않는 고통을 주시지만 하나님이 정말로 우리에게 주시기를 원하시는 것은 재앙이 아니라 평안이고, 장래에 소망을 주시려는 것이다. 우리가 고통중에 할 수 있는 일은 주께 부르짖어 기도하는 것이다. 기도하면 들으시고, 온 마음으로 구하고 찾으면 만나주신다고 하셨다.<렘29:11-13> 모든 문제 뒤에는 항상 하나님이 계신다. 문제만 보면 절망이지만 하나님을 바라보면 소망이 생긴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살아계시기 때문이다. 실수하지 않으시기 때문이다. 합력해서 선을 이루시기 때문이다. 이제는 끝이다 싶은 절망의 상황에서도 예레미야처럼 하나님 바라보며 소망을 말하며 살자.
[선교칼럼] '뭉쳐야 찬다' 선교 버전
TV 프로그램 중에 <뭉쳐야 찬다>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출연자들은 대부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거나 자기 종목에서 최고 실력자임을 인정받은 은퇴 선수들로 소위 ‘전설들’이다. 그런데 이들에게 없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축구를 못하지만 이 프로그램에서는 그들을 축구선수로 뛰게 하는 것이다. 2019년 6월 첫 방송에서 이들은 일반 조기축구회 팀과의 경기에서 14:1로 대패했다. 이후 두 번째 경기에서 11:0, 세 번째 경기에서도 8:1로 연속 패배했다. 각자 나름대로 자기 종목의 전설들인 만큼 승리에 익숙한 그들이기에 연이은 대패는 너무나 큰 충격이었다. 하지만 그들이 지속적임 훈련과 실전 경험을 이어가면서 강팀으로 거듭나는 모습을 봤다. 최근에는 지난 시절 참패를 안겼던 많은 강팀들과 전국대회에서 다시 대결해 준우승까지 차지하는 성적을 거뒀다. <뭉쳐야 찬다>라는 프로그램을 보면서 ‘선교’와 관계된 생각을 했다. 지금 선교계는 <뭉쳐야 찬다>에서 스포츠 전설들이 ‘종목’을 바꾸면서 모든 것이 뒤죽박죽된 것과 같이 코로나19라는 복병을 만나서 모든 것이 얽혀 버렸다. 그렇지만 <뭉쳐야 찬다>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훈련하고 실전을 통해 한 걸음씩 전진했듯이, 선교계에도 <뭉쳐야 찬다>와 같은 도전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해 본다. 2021년에는 우리 모두가 새로운 마음으로 ‘선교의 기본기’를 다져야 한다. 기존의 방법이 아니라 ‘코로나19’라는 새로운 환경 속에 적절하게 대처할 선교훈련과 현장경험을 하나씩 쌓아가야 한다. 사실 선교사들은 선교지에 가면 <뭉쳐야 찬다>처럼 철저하게 패배를 경험한다. 현지 언어와, 문화도 모르기에 선교사역 초기에는 끊임없이 실패한다. 언어학교에 가서 현지어를 배워도 쉽게 늘지 않아 좌절한다.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선교현장의 새로운 상황들이 어느 정도 익숙해지기까지 힘든 시간들을 보낸다. 지금 코로나가 가져다준 선교현장은 이전의 선교현장과 분명하게 달라졌다. 선교사 한 개인만 보내서 그 모든 변화를 그대로 담아내기에는 너무나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기에 이제 우리는 모든 선교 에너지와 동력을 모아서 선교사들과 함께 ‘선교 버전의 뭉쳐야 찬다’의 힘을 모아야 한다. 스포츠계 전설들이 자기 분야를 잊고 새로운 종목에 전념하듯이, 우리도 기존의 방법을 철저하게 내려놓아야 한다. 새로운 종목의 운동규칙을 하나씩 배워가듯이 코로나 이후의 선교현장에 새롭게 적응해야 한다. 이 팀을 위한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였던 안정환 선수가 감독으로 나섰다. 예능이지만 승부의 세계이기에 선수들을 훈련하고 팀을 끌어 올리는데 주력했다. 각기 다른 분야의 스포츠 전설들을 대하기가 쉽지 않지만 전문성과 끈끈한 관계로 팀의 리더십을 굳건하게 했다. 경기 후반부에 경기력이 향상된 팀을 보면서 많은 이들이 놀란다. 축구에 문외한이던 이들이 어떻게 이렇게 변할 수 있는지에 많은 이들이 놀랐다. 그러면서 ‘감독’의 중요성이 무엇인지를 분명하게 보여줬다. 지난해 많은 선교의 전설들과 같은 많은 선교사들이 코로나19로 인해 한국으로 돌아왔다. 이제 새로운 종목 변경을 한 것과 같은 마음으로, 코로나로 인해 바뀐 새로운 선교현장에 들어가야 한다. 새로운 좌절과 어려움이 있겠지만 다시 일어나 힘을 모아 선교 버전의 ‘뭉쳐야 찬다’가 시작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