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동산중개업소의 폐업 건수가 2002년 이후 가장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공인중개사 폐업은 1만2천773건으로 2002년 1만794건 이후 가장 적었다. 반면 개업 건수는 1만7천561건, 휴업은 1천87건으로 집계됐다.

중개업소 폐업은 2006년 2만5천899건까지 늘어난 이후 계속 감소하며 2015년 1만3천844건에 이르렀다. 그러다 2016년(1만4천470건)부터 2018년(1만6천256건)까지 증가세를 보였으나 2019년(1만5천496건) 다시 감소세로 전환했다.

개업은 전년(1만6천916건) 대비 지난해 3.8% 증가했고, 휴업은 2016년(1천50건)부터 지난해 4년 만에 감소했다. 감소 폭은 전년 대비 13.2%에 달했다.

중개업소 폐업이 줄고 개업이 늘어난 것은 지난해 주택거래량이 역대 최대치로 증가한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전국의 주택 거래량은 127만9천305건으로, 정부가 주택 거래량 통계를 작성한 2006년 이후 가장 많았다.

한편 지난 한 해 수도권과 광역시보다는 기타 지방의 개업 선호 현상이 두드러졌다. 수도권·광역시에서는 전년 대비 개업이 2.6% 늘고, 휴·폐업이 15.1% 줄었다. 기타 지방에서는 개업이 8.5% 증가했고, 휴·폐업은 24.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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