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제약의 코로나19 백신이 이달 안에 국내 품목허가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사진출처=연합뉴스)

코백스 초도 물량으로 유력하게 거론돼

화이자제약의 코로나19 백신이 이달 안에 국내 품목허가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한국화이자제약은 이달 안에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정식 품목허가를 신청하기로 하고, 막바지 작업 중이다.

하지만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이 식약처의 허가·심사를 받고 있기에 어떤 제품이 먼저 허가받을 지는 단언할 수 없는 상태다.

화이자제약은 지난 1월 18일 식약처에 코로나19 백신의 허가 신청 전 비임상 및 임상(1·2·3상) 자료에 대한 사전검토를 신청한 이래 후속 작업을 밟아왔다. 현재 식약처는 화이자제약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비임상 및 임상자료를 검토 중이다.

화이자제약 관계자는 "정부와 협조에 국내에 코로나19 백신을 신속하게 들여올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은 백신 공동구매 및 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들여올 첫 제품으로 알려져 신속하게 관련 절차를 거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정부는 해외 제약사와 코백스를 통해 총 5,600만 명분의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했고, 2,000만명분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미국 노바백스와 협상 중이다. 이르면 내달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코백스로부터 받을 초도 물량은 약 5만명 분 정도로, 화이자의 백신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은 바이러스의 유전정보가 담긴 메신저 리보핵산(mRNA·전령RNA)을 활용해 개발된 '핵산 백신'이다. 이 백신은 28일 간격으로 2회 투여해야 한다.

다만 화이자 백신은 -70℃ 이하의 초저온 '콜드 체인'을 통해 유통해야 한다는 한계가 있다.

국내에 도입하려면 초저온 상태로 백신을 유통하고 보관할 수 있는 시스템을 사전에 구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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