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신입생들이 입학 전부터 크리스천 선배로부터 입시와 대학생활은 물론 신앙에 이르기까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이 나와 눈길을 끈다.

한국대학생선교회(대표 박성민 목사, 이하 CCC)가 대학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플랫폼 '크선멘'을 개설했다.
 
 ▲한국대학생선교회가 대학 신입생을 위한 온라인 플랫폼 '크선멘'을 개설해 운영중이다.ⓒ데일리굿뉴스

고3학생 위한 '크리스천 선배 멘토링'

'크선멘'은 크리스천 선배 멘토링의 줄임말로, 크리스천 대학생들이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대학생활이나 신앙에 도움을 주는 멘토링 사역이다.

CCC가 멘토링 플랫폼을 만든 이유는 한국 교회 내 다음 세대가 갈수록 줄고, 신앙을 잃어가는 요즘 대학에서도 건강한 신앙생활을 이어가도록 돕기 위해서다.

현재 크선멘에는 전국 CCC소속 대학생과 간사, 교수, 지역 교회 목회자 등 1,900여 명의 멘토가 등록돼 있다. 80여 명의 고등학생 멘티들이 멘토들로부터 도움을 받고 있다.

크선멘은 웹에서 크선멘을 검색하고 SNS 계정으로 로그인한 뒤 개인 인증과 성별 입력 등 과정을 거치면 가입할 수 있다. 이단 교도 유입을 막기 위해 가입 시 법적책임을 묻는 동의서에도 체크하도록 했다.

멘티가 직접 가입, 먼저 멘토링 신청

멘티는 관심있는 학교 이름을 검색한 뒤 해당 학교의 선배에게 멘토링을 신청하면 된다. 신청문자가 온 멘토는 SNS로 답변해 온라인 상에서 대화를 이어간다. 원한다면 오프라인에서도 만날 수 있다. 크선멘은 멘티가 직접 가입하고 먼저 멘토에게 연락을 취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비자발적인 개인정보 유출이 없다는 게 장점이다.

크선멘에서는 성별이 같은 선배가 추천 멘토로 검색된다. 현재 등록된 곳에 한해 대학 캠퍼스 인근 지역 교회 추천도 받을 수 있다.

멘토링을 하고 있는 학생들은 관계를 형성하고 도움을 주고 받을 수 있어 유익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서울여대CCC 양정원 멘토(21)는 "제가 고등학생 때 했던 고민을 똑같이 하는 멘티를 만났다"며 "입시 뿐만 아니라 삶의 여러 문제나 고민들을 함께 나눌 수 있어서 멘티들이 위로와 힘을 얻었다고 행복해했다"고 말했다.

대학생 사역에 관심이 있는 교회들도 크선멘에 참여할 수 있다. 크선멘 멘토링 동참을 원하는 지역 교회는 CCC측에 문의하면 된다. 지역 교회 목회자가 멘토로 등록하면 '크선멘이 추천하는 교회'로 추천을 받을 수 있다.

CCC SLM(Student led Mission) 이종태 팀장 "크선멘은 CCC만의 것이 아닌, 대학 복음화를 위해 선교단체는 물론 지역 교회와 함께하는 플랫폼으로 기획했다"며 "앞으로 지역 교회와의 연대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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