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순 노구 목사의 신사적 배웅 속 나라 사랑!

박성수 교회기자(무임목사)

등록일:2021-01-20 17:4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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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도 공로목사가 은퇴한 회인중앙교회 전경. ⓒ데일리굿뉴스

강설량 많았던 아침 기자가 찾은 박정도 목사(82, 예장 통합 충북노회 공로목사)는 회인중앙교회(현 담임, 전원기 목사)를 퇴임했다. 노회 공로목사로 추대(2010년 9월 123회기 노회)된 이후 퇴임과 함께 쉼 없이 8년여를 중국 선교에 헌신한 바 있다. 그러나 2016년도 12월에는 중국 공산당 체제 하 반기독교 운동이 전개되면서 2018년 이후 불가피하게 사역도 멈췄다.
 
팔순 연령의 그는 1974년 엑스폴로74 집회 이후 급성장하던 당시 한국교회의 배경 하에서도 자립하지 못한 교회들의 자립을 위해 농촌목회를 자원 목회도 하기도 했다. 마지막 사역지인 회인중앙교회에서는 14년차 시무 중 ‘자립의 의지’를 위해 ‘주일성수’와 ‘십일조의 실천’ 그리고 ‘목회자 중심의 철저한 목회’로 교회 ‘자립의 모범’을 보여줬다.
 
 ▲지난 2003년 예장 통합 충북노회장으로 활동할 당시 노회원들과 기념사진(맨 앞줄 가운데 가운 착용). ⓒ데일리굿뉴스

비록 시골 작은 교회지만 도움을 받기보다 도와주는 교회로 든든히 서 간 것이다. 그런 공로가 인정돼 그는 노회 공로목사가 됐다.
 
평소 “나와 내 집은 근로정신으로 국토를 사랑한다”고 하는 가훈을 되새기며, 뚜렷한 애국관을 갖고 달려온 그의 정신력은 “자유 민주주의 사상으로 건국된 우리나라가 그 사상적 이념에 반하는 현실의 시국 현황에는 매우 분통한 마음”이라며 “국가 지도자는 국민의 원성이 있으면 반응할 줄 아는 인사여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경제파탄이나 독재 등은 논외로 하더라도, 공산주의와 공산당 체제의 국가 운영은 결코 안 된다”는 박 목사는, 그 자신이 겪었던 청장년 시절의 일부 부정했던 당대 목회 현장에서의 회의감으로 아파했던 기억을 상기하며, 현대 목회자들이 “성서 교육을 더욱 더 강화할 뿐 아니라 반공교육이라고 하는 분명한 교육적 토대 또한 잘 가꾸어 갈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특별히 최근 “국가적으로 교회를 향해 과도한 제지와 허탄한 행정을 펼치는 것을 보면서도 기독교 방송이나 언론들이 좀 더 집중해 정성껏 보도하지 않는 모습에는 개탄의 심정마저 토로한다”는 박 목사는 기독교 방송이 앞장서서 반공교육도 해야 함을 열화와 같이 성토하기도 했다.
 
 ▲형제 목사가 한 자리에서 기념촬영. 오른쪽이 박정도 목사. ⓒ데일리굿뉴스

최근 부산 세계로교회와 방역 당국의 긴장국면에 대해서도 “교회에 대해 불신과 멸절하려는 획책이 있다면 당장 멈추고 하나님을 두려워해야 한다”는 그는, “교회 안에서도 목사와 장로 상호간 갭을 염두에 두고 목회자를 신뢰하고 따르는 순전한 봉사역이 아쉽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목회자는 또한 ‘매일의 자기 갱신’이 있어야 할 것”임을 또한 역설했다.
 
젊은 시절 그 자신 친히 파월 장병 생활도 겪었던 박정도 목사는, “오늘의 교회나 후대는 비록 아프지만 공산주의를 제대로 알아야 하며, 반공교육 없는 친북정책은 사상누각”임을 시종여일하게 강조했다.
 
최근 그는 부인 되시는 사모께서 평생을 한결같이 고운 내조를 해 왔으나 알츠하이머 증세로 장기간 투병 중임을 안타까워하며, 노년에 이르러 평생을 내조한 아내와 마음 편히 여행이라도 해 보고 싶다는 아쉬움을 토로했다. 또 노구의 몸에도 마지막까지 배웅을 아끼지 않는 신사의 모습을 잃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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