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으로 워싱턴DC는 보안이 극도로 강화된 초비상 상태에 들어갔다.(사진출처=연합뉴스)

시내 폐쇄하고 주방위군 2만 5,000명 투입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으로 워싱턴DC는 보안이 극도로 강화된 초비상 상태에 들어갔다.

삼엄한 경계가 펼쳐지는 가운데 취임식장이 마련된 연방 의사당과 인근 주요 도로는 폐쇄됐으며, 약 2만 5,000명의 주 방위군이 배치됐다.

이는 국방부가 대통령 취임식 보안 강화를 위해 허용한 최대 수준의 병력으로 역대 대통령 취임식 때 보다 2배 많은 숫자다.

또 워싱턴DC와 버지니아주를 연결하는 여러 교량이 폐쇄됐고, 이들 다리가 위치한 포토맥 강과 아나코스티아 강 주변도 봉쇄됐다.

경호 당국은 워싱턴DC 중심부에 그린존과 레드존을 각각 지정한 상태다. 레드존에는 특별 허가를 받은 차량만 진입할 수 있고 그린존에는 해당 지역과의 관련성이 확인된 차량, 주민, 사업자만 통과할 수 있다.

취임식 준비위원회는 일반인 참석을 제한하는 대신 내셔널 몰에 '깃발의 들판'을 조성해 19만 1,500개의 성조기와 미 50개 주 및 자치령의 깃발을 장식하기도 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로 취임식에 참석하지 못하는 미 전역의 국민을 대표하는 의미를 지닌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취임식은 미국 역사상 유례없는 취임식이 될 것"이라며 "워싱턴DC는 이번 주 내내 초비상 상태에 있게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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