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총연합(이하 한교총, 대표회장 소강석·이철·장종현 목사)이 새해를 맞아 신년하례회를 개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장소와 날짜를 고심하다 늦게나마 행사를 치렀다.
 
▲한교총 회원 교단 총회장들 ⓒ데일리굿뉴스

19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진행된 이날 신년하례회는 코로나19 방역으로 인한 좌석간 거리두기와 제한된 취재인원만 허용된 채 1시간 가량 진행됐다.

한교총 측은 "당초 1월 12일에 백석대학교회에서 진행하려던 신년하례행사를 코로나19 확산으로 날짜와 장소를 옮겨 소규모로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1부 예배서 설교한 대표회장 장종현 목사(예장백석 총회장)는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으로 연합하는 한국교회총연합'이라는 주제로 올해 한교총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장 목사는 "오늘 신년 하례식을 시작으로 우리 한교총 산하 교단들이 복음의 본질을 회복해 교회와 사회의 소망으로 거듭나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나님의 말씀에 지배를 받고,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으로 충만하며, 기도성령운동에 앞장서는 한교총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참석자들은 거리를 두고 인사만 간단히 하는 것으로 신년인사를 대신했다 ⓒ데일리굿뉴스

대표회장 소강석 목사(예장합동 총회장)는 신년사를 통해 "위기에서 벗어나 대한민국 사회가 조금씩 활기를 찾아가는 이 때 우리의 예배가 더욱 회복되고 한국교회가 다시 세워지는 꿈을 꿔야 한다"며 "비록 코로나19의 사막길을 가고 있다 할지라도 오히려 믿음과 소망으로 생명의 꽃씨를 뿌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교회가 살아야 이 시대의 항체가 되고 우리 사회의 거룩한 저항인자, 영적 방역의 주체가 될 수 있다"며 "삶에 지친 국민의 대다수는 우리 교회로부터 위로와 격려와 희망의 메시지를 듣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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