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에서 지난 9일 62명을 태운 국내선 여객기 추락에 이어 강진과 홍수, 화산폭발까지 발생해 수 십여명이 숨지고, 수 백여명이 부상했다.(사진출처=연합뉴스)

수 십여명 숨지고, 수 백여명 부상

인도네시아에서 지난 9일 62명을 태운 국내선 여객기 추락에 이어 강진과 홍수, 화산폭발까지 발생해 수 십여명이 숨지고, 수 백여명이 부상했다.

18일 인도네시아 국가수색구조청에 따르면 술라웨시섬 서부 마무주 남쪽에 규모 6.2의 지진이 발생해 81명이 숨지고, 600여명의 부상자가 보고됐다.

수색팀은 건물 잔해 속에서 18명의 생존자를 구조하고, 악천후와 여진 위협 속에 수색·구조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재민 2만 7,000여명은 대피소에 모여 있고, 군 공병대가 산사태로 끊어진 두 지역 도로와 다리부터 복구했다.

지난 16일에는 집중호우로 산사태와 홍수가 발생해 5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보르네오섬 남칼리만탄 10개 지역에은 최근 며칠 폭우가 쏟아져 3m 높이까지 홍수가 발생해 최소 15명이 숨지고 4만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수마트라섬 북부 아체주에도 최근 며칠 폭우가 내려 다리가 끊기고, 주택이 물에 잠겼다.

작년 10월부터 우기가 시작된 인도네시아는 새해 들어 곳곳에서 수해로 고통받고 있다.

또 동부 자바주의 스메루 화산 분화로 화산재 구름이 약 5km 높이로 치솟고 용암이 맨눈으로 관찰되는 등 추가 분화의 우려로 인근 주민들은 모두 대피한 상황이다.

자카르타 앞바다에 추락한 스리위자야항공 SJ182편(B737-500) 희생자 62명에 대한 수색·수습작업과 사고원인 조사도 계속되고 있다.

SJ182편은 9일 오후 2시 36분 자카르타 외곽 수카르노하타 공항에서 보르네오섬 서부 폰티아낙을 향해 이륙, 4분 뒤 자카르타 북부 해상 '천개의 섬' 지역 란짱섬과 라키섬 사이에 추락했다.

국가수색구조청은 "지난 9일 동안 308개 가방 분량의 희생자 시신을 수습하고, 54개 가방 분량의 작은 동체 파편, 51조각의 큰 파편을 회수했다"며 "블랙박스 중 비행자료기록장치(FDR)를 회수해 자료를 무사히 다운로드했고, 조종실음성기록장치(CVR)도 곧 찾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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