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코로나19 경기 부양안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사진출처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4일(현지시간) 코로나19 경기 부양안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을 위해 개인당 2천달러씩 지급하는 단기 구제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코로나19 백신을 더 빨리 보급·접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지원금, 코로나19 검사 및 감염자 추적 조사 등에 필요한 지원금 등도 포함될 예정이다.

미 의회는 지난해 개인당 600달러씩 지원하는 안을 마련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천달러로 상향해야 한다고 요구했고, 민주당 주도의 하원에서 통과시켰다. 하지만 공화당이 주도하는 상원에서는 통과되지 못했다.

일각에서는 개인당 2천달러 지원을 포함한 바이든의 대규모 부양안이 통과될 수 있을지 확실하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재정적자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 등 미 언론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간 5천729억 달러(한화 약 628조5천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미 회계연도상 1분기의 역대 최대 적자액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바이든 당선인이 국가의 재정 적자와 탄핵 정국이라는 두 가지 부담을 뚫고 초당적 지지를 끌어내야 하는 도전에 직면하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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