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가계대출 증가폭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사진출처 연합뉴스)

지난해 가계대출 증가폭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988조8천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100조5천억원 늘어난 것으로, 증가폭이 2004년 통계 집계 이래 가장 컸다.

가계대출은 지난해 12월 한 달 6조6천억원 증가했다. 특히 신용대출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기타대출 증가액이 11월 7조4천억원에서 12월 4천억원으로 급감했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전세자금대출 등 주택관련대출 포함)과 기타대출(신용대출 등)의 작년 말 잔액은 각각 721조9천억원, 266조원으로 1년 사이 68조3천억원, 32조4천억원씩 늘었다.

하지만 주택담보대출 증가폭(6조3천억원)은 11월(6조2천억원)보다 오히려 1천억원 늘었다. 특히 전세자금 대출이 한 달 새 2조8천억원 뛰어 지난해 2월(3조7천억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가계대출 증가는 코로나19로 인한 생활자금 수요, 부동산 및 주식투자를 위한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 빚투(대출로 투자) 수요 등이 겹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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