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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보기] 1/13(수) 코로나 확산 신천지 이만희, 1심서 실형 면해 外
한혜인 기자(hanhyein@goodtv.co.kr)
등록일:2021-01-13 09:2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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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보컬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뛰어난 가창력으로 우승을 거머쥔 임지수 씨가 최근 데뷔 곡을 발표했습니다. 독실한 크리스천이기도 한 가수 임지수 씨는 노래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와 감동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는데요. 김민주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한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쟁쟁한 실력자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한 임지수 씨는 매 회 독보적인 가창력과 무대로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5살 때부터 꿈꿔온 가수의 꿈을 이제서야 이루게 된 겁니다. 독실한 크리스천인 임 씨는 오디션 준결승전에서 CCM을 불러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임지수 가수) "우승을 했을 땐 ‘아 진짜 주님이 도와주셨구나’ 이 생각밖에 안 들었어요. 한 번씩 제 영상을 볼 때 ‘내가 이렇게 어떻게 했지?’ 라는 생각을 늘 해요." 미국 버클리 음대에 진학하고, 오디션 우승자 타이틀까지 거머쥐었지만, 모든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았습니다. 의대나 법대에 진학하길 바랐던 부모님의 반대와 외로운 유학생활을 홀로 견뎌내야 했습니다. 앞서 유명 TV오디션에 지원했지만 전체 편집을 당하거나 혹평을 받기도 했습니다. (임지수 가수) "‘공부 잘 하시면 제 생각에는 음악보단 공부 쪽이 나을 것 같아요’ 이런 피드백만 계속 듣고 그래서 난 진짜 음악 쪽이 아닌가 스스로 실망도 많이 하고" 임지수 씨가 낯선 유학생활을 이겨내고, 음악을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던 데는 신앙의 힘이 컸습니다. 외로움과 상처는 복음으로 회복됐고, 실패했던 경험은 음악을 하는 데 밑거름이 됐습니다. 가수이기 전에 자신을 ‘예배자’라고 소개한 그는 현재 국내CCM 워십팀인 ‘아가파오 워십’을 섬기고 있기도 합니다. 지난 4일엔 이별한 이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는 ‘모놀로그’(monologue)란 곡으로 정식 데뷔했습니다. 임 씨는 노래를 통해 위로와 감동을 전할 수 있는 가수가 되겠다고 밝혔습니다. (임지수 가수) "예배자의 삶을 온전히 살아내고 그리고 제 직업인 아티스트, 가수로서 정말 제 첫 곡처럼 위로를 전하고, 제 이야기 속에 담긴 여러 선한 메시지들이 온전히 잘 전달됐으면 좋겠습니다." GOODTV NEWS 김민주입니다.
코로나 시대 목회…"마음을 치유합시다"
‘고려대 심리학과 명예교수’, ‘상담목회 아카데미 예상(예수님은 상담자이십니다) 원장’. 국내 긍정심리학계의 권위자이자 크리스천 심리학자인 한성열 원장의 공식 직함이다. 이제껏 심리학의 외길을 걸어온 그가 강조한 것은 ‘코로나 시대, 치유와 회복을 위한 교회의 역할’이다. “예수님은 상담자”…심리상담 중요성 커져 “예수님은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을 편히 쉬게 해주시는 유일한 상담자이십니다.” 오는 3월경 아카데미 개강을 앞두고 만난 한 원장은 코로나19를 계기로 사람들의 심리적인 회복을 돕는 교회의 역할이 중요해졌다며 상담목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우울감과 스트레스, 삶의 문제로 지친 현대인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상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목회현장도 예외는 아니다. 현장예배 제재로 신앙생활마저 마음 놓고 할 수 없는 상황에 심리적인 어려움을 호소하는 성도들이 많아졌다. 목회적 상담과 돌봄이 필요한 이유다. 한 원장은 “코로나19로 무기력에 빠지고 사회적 현실에 절망을 느끼는 사람들이 더 많아질 것”이라며 “이들이 가장 먼저 찾는 곳이 될 수 있도록 교회가 사람들의 심리상담과 영적 회복을 돕는 역할을 자임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 원장은 한국교회의 침체 원인 중 하나를 심리적인 측면에서 찾았다. 교회가 사람들의 필요를 채우지 못하면서 많은 이들이 이단 등 다른 곳에서 심리적인 안정과 위안을 얻게 된다는 것이다. “현실이 너무나 어려운데 교회가 성도들에게 안식처 역할을 제대로 못 한다면, 다른 곳에서 위안을 얻고자 방황하지 않겠어요. 이제 교회 안에서 성도들이 예수님을 만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는 거죠.” 이제부터라도 교회가 구체적인 실천을 통해 성도들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는 게 한 원장이 말하고픈 핵심이다. 문제는 코로나 사태로 심리상담 등에 대한 목회자들의 관심은 늘었지만, 실제적으로 어떻게 이를 목회에 접목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점이다. 급변하는 시대 속에 목회 방향성을 어디에 둬야 할지 갈피를 못 잡는 경우도 많다. 이런 상황을 목도한 한 원장은 2017년 고려대 교수직을 정년퇴임한 후 상담목회 아카데미를 개설했다. 상담목회를 하려는 목회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신학을 구체적으로 구현하기 위한 방법으로써 상담심리를 활용하는 법을 알려주기 위해서다. 상담목회의 기초를 비롯해 심리학과 분야별 상담은 물론 구체적인 상담기법까지 교육한다. 30여 명의 전문가들이 뜻을 같이해 재능기부로 참여, 덕분에 아카데미는 전액 장학제로 운영하고 있다. 한 원장은 “한국교회에는 신학을 구체적으로 구현하는 방법론에 대한 교육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목회자나 교회리더들이 상담과 심리학 등의 개론적인 것을 파악하기만 해도 성도들에게 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 원장이 말하는 상담은 단순한 문제 해결이 아닌, 문제를 겪고 있는 이들이 하나님을 신뢰하고 의지하도록 돕는 데 궁극적인 목적을 두는 것이다. 한 원장은 “상담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결국 하나님을 만나도록 해주는 것이 핵심”이라며 이러한 과정이 앞으로 목회에서 중요하게 병행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나아가 한 원장은 코로나 시대, 지역사회와 국가의 아픔까지도 세심히 살피는 목회가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한국사회가 다양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요즘, 극복의 유일한 길은 교회에 있습니다. 지금 사회는 마음의 치유가 절실히 필요한 때입니다. 많은 이들이 교회에서 회복해 예수님을 만난다면 지금 이곳에 하나님 나라가 임할 것입니다.”
2021학년도 신학대학원 경쟁률 0%대 추락…이유는?
최근 들어 목회자를 지망하는 학생들의 수가 줄어들고 있다. 특히 신학대학원의 경우 대부분 정원을 채우기도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목회자 자질 하락 문제 등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대부분 신학대학원 정원 미달 속출 2021학년도 대부분의 신학대학원 경쟁률이 0점대에 머물렀다. 지원자 수 부족으로 정원 미달이 된 것이다. 올해 일반전형 결과, 서울신학대학원 0.54:1, 침례교신학대0.53대 1, 성결대0.40대 1, 아세아연합신학대 0.28대 1로 마감됐다. 그나마 주요 교단의 신학대학원은 사정이 좀 낫다. 장신대 2.41:1, 총신대 1.44:1로 간신히 정원미달 문턱을 넘었다. 신대원 지원자수 감소세는 하루 이틀 일은 아니다. 학령인구 자체가 감소했다는 이유도 있지만 전문가들은 우후죽순 생겨난 신학대학원의 공급 과잉과 목회자에 대한 불신 문제에 대해 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한다. 향상교회 정주채 원로목사는 "비인가로 운영되는 신학교까지 합치면 전국에 400여 개의 학교가 있다"며 "이미 오래 전부터 신학교에서 배출되는 졸업생 수는 한국 교회 형편에 비해 과잉"이라고 설명했다. 입학자수 자체가 줄어드는 문제는 한국교회와 목회자에 대한 불신에 기인한다는 지적도 잇따랐다.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조성돈 교수는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가 기독교인으로서의 자부심이 없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경쟁률 자체가 무의미해지다 보니 변별력 있게 지원자를 걸러내지 못한다는 문제가 생긴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자격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목회자가 배출되면서 자칫 사회적인 문제로 이어지고, 교회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합의를 통한 과감한 구조조정과 정원 감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한다. 향상교회 정주채 원로목사는 "자체척으로 한국교회가 신학교육에 대한 연대를 가지고 신학교 인허가에 대한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교단의 결단이 필요하단 목소리도 나왔다. 각 교단이 모여 합의를 통해 신학교의 대대적인 구조조정과 인원 감축을 해야 할 때가 온 것이라는 얘기다. 전문가들은 신학교육이 바로 서야 한국교회가 바로 설 수 있다며 이를 위해 지금이라도 감축, 통폐합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소상공인은 오는 18일부터 주요 은행에서 연 2%대 금리로 최대 2천만원까지 지원되는 2차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집합제한 업종 임차 소상공인을 위해선 1,000만 원까지 추가 대출을 받을 수 있는 특별지원 프로그램이 가동됩니다. 금융위원회는 14일 코로나19 3차 유행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개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국민과 신한, 우리은행 등 6개 은행은 연 2%대 금리가 일괄 적용되며, 그 외 은행에서는 연 2~3%대 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습니다.
28년간 필리핀서 의료봉사 교육사업 한길 걷다
필리핀 세부섬 다나오에서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학교를 짓고 주민 건강을 돌보며 무료 진료를 이어오는 노정희 선교사(사진, 55). 그는 부산에서 간호대학을 졸업하고 1992년부터 29년째 필리핀에서 간호사로 또 선교사로 의료 및 교육봉사와 선교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노 선교사는 “경남 함양에서 자라던 10대 학창시절에 교회에 나가게 됐고 교회 전도사가 간호사가 되면 선교사역에 도움이 된다고 해서 고신대에서 간호선교사의 꿈을 키우게 됐다”면서 간호선교에 나선 동기를 설명했다. 간호대학을 졸업하고 얼마 후 노모를 홀로 두고 필리핀으로 향했다. 활동 초기에는 의료봉사에 뜻을 두고 현지 의료인들과 순회 진료를 다녔다. 그러다가 노 선교사는 교육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을 만나게 되고 동료 선교사의 유치원을 이어받아 운영하게 됐다. ▲2019년 필리핀 호산나학교 개교기념행사 당시의 모습.ⓒ데일리굿뉴스 그는 “10년 동안 임대 건물에서 월세를 지불하며 유치원과 초등학교를 운영하다가 학교 법인 명의 건물이 없으면 학교를 운영할 수 없다는 현지법에 따라 땅을 마련하고 건축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어렵게 현재의 학교 건물을 건축을 완공시켰다”면서 “우리 건물에서 고등학교를 시작해 어려운 형편의 현지 고교생들에게 장학 혜택을 주며 졸업을 시켰다. 이들 중 대학 졸업까지 마친 제자들로부터 감사의 인사를 받았을 때 가장 기뻤다”고 말했다. 현재 노 선교사가 이사장으로 있는 호산나학교는 유치원 2년과 초중고 12년제 학교로 성장했고 배출한 졸업생만 5,000여 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다나오시 보건부에서 근무하고 있는 한나 의사, 독일 간호사 면허증을 취득하고 일하는 제럴드, 일본에서 기자로 활동하는 크리스 등 많은 훌륭한졸업생들도 많다. 하지만 학교를 졸업하고 함께 주님 안에서 뜻을 같이하며 행정실에서 일하는 제시 메이와 각 과목 학교 졸업생 교사들을 더욱 자랑스러워한다. ▲1993년 시골로 의료봉사 선교 당시의 노 선교사(오른쪽에서 두 번째).ⓒ데일리굿뉴스 노 선교사는 필리핀 의과 대학을 졸업하고 인턴 수련까지 마친 남편과 함께 졸업생들 중 의사와 간호사, 치과전문의들과 의료봉사를 다니기도 했다. 지난해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으로 필리핀의 경우 지역봉쇄가 9개월째 이어져 호산나학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노 선교사의 가족은 얼마 전 마을에 있는 집을 정리하고 학교로 거처를 옮겼다. 아낀 집세를 교사와 직원 급여로 사용하기 위해서다. ▲지난 2018년 호산나학교 학부모 대상 건강검진 당시의 모습.ⓒ데일리굿뉴스 현재 노 선교사는 학교에 마련한 양호실을 학생과 주민을 위한 무료 진료실로 활용한다. 노 선교사는 현재 사역하는 지역에서 간호대학 설립을 비전으로 기도하고 있다. 아울러 한국에 있는 형편이 어려운 다문화가정의 자녀들이 해외 어학연수를 받을 수 있도록 기숙사를 건축해서 이들을 돕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노 선교사는 지난해 부산사람 이태석 기념사업회가 수여하는 제10회 이태석 봉사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하지만 1월 13일 부산에서 개최된 시상식에는 사정상 귀국할 수 없어 대리인이 수상했다. 이장호 부산사람 이태석 기념사업회 이사장은 “29년 동안 한 지역에서 현지인과 깊은 유대감을 형성하며 복지사업을 펼친 점이 높이 평가됐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노 선교사는 “이태석 신부님을 기리며 그 사랑을 전하고 있는 분들을 통해 이 귀한 상을 받는다는 것에 감사드린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성경적 한의학] 전립선질환의 한방요법(1)
전립선이란 앞에 서 있는 샘이라는 뜻으로 방광 바로 앞에 위치한다. 이것은 생식기관의 일종으로 정액성분의 일부를 이룬다. 이 전립선 안에는 포도송이와 같은 샘이 많이 들어 있다. 이 샘물은 정자에게 영양분을 공급하고 정자의 운동성을 증가시키고 동시에 임신의 가능성을 높여준다. 전립선은 호두알만한 크기에 약 15-20gm 정도의 무게를 가지고 있다. 이 전립선 가운데로 요도가 관통하고 있다. 전립선에 문제가 생기면 가장 먼저 나타나는 증상이 소변장애다. 전립선이 커지면 요도를 눌러 소변보기가 불편해진다. 이 전립선은 인종과 식생활 유전인자의 영향을 받아 비대증이 생기기도 한다. 즉 서양이 동양보다 환자가 많고 육식주의자가 채식주의자보다 많고 가족 중에 이 질병의 기왕력이 있으면 이 질병의 확률이 높다. 남성 정액의 30%는 전립선에서 만들어진다. 특히 정자에게 영양분을 공급하고 정자의 운동성을 좋게 한다. 그래서 전립선에 병이 생기면 정력이 떨어져 양기부족이 되기도 한다. 남성성이 약화되는 것이다. 전립선질환은 크게 3가지로 대별할 수 있는데, 세균감염이나 소변의 역류에 의해 염증이 생기는 전립선염과 호르몬의 영향과 나이가 들면서 점차 조직이 증식되어 요도를 압박해 소변보기가 어려워지는 전립선비대증, 그리고 전립선내의 암세포에 의해 생기는 전립선암으로 구분할 수 있다. 한국인의 전립선질환은 서양인에 비해 전립선염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전립선암의 빈도는 매우 낮으며, 노인인구의 증가로 전립선비대의 빈도는 점차 증가하고 있다. 전립선염의 원인은 매우 다양한데 특별한 원인 없이 신경성, 긴장성으로 오는 수도 있다. 회음부에 묵직하고 불쾌한 통증을 유발하는 전립선염은 재발이 잦은 난치병이다. 50대 이후 주로 나이든 남성에게 많이 나타나는 전립선비대증이나 암과는 달리, 전립선염은 30대와 40대의 비교적 젊은 층의 남성에게서 많이 발병되는 것이 특징이다. 전립선염은 크게 세균성과 비세균성으로 나뉜다. 세균성의 경우 항생제로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데 반해 비세균성의 경우에는 치료수단이 뚜렷하지 않다. 대개 염증과 통증을 줄이는 약물치료를 받는다. 심한 경우는 발기부전과 조루 등 성기능장애로도 연결되며 결혼생활에 지장을 주기도 한다. 정신적 긴장과 스트레스는 확실히 증세를 악화시키는 원인중의 하나다. 장시간 앉아서 생활하는 것도 물론 나쁘다. 전립선염에는 좌욕이 도움이 된다. 40℃ 내외의 따뜻한 물에 몸을 배꼽까지 담그고 10~20분간 회음부의 긴장을 풀어준다. 아침저녁 두 차례만으로도 통증이줄어든다. 회음부에 찜질을 해도 좋다. 견딜 수 있을 정도의 다소 뜨거운 찜질팩이나 방석 크기의 전기 찜질기를 회음부에 깔고 몇 시간 앉아 있는다. 한방적으로는 아랫배 쪽의 관원, 중극 등의 혈에 따뜻하게 찜질이나 뜸을 하기도 한다. 일부 전립선염은 성병의 후유증으로 생기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성병과 무관하다. 따라서 성병과 관련지어 생각할 필요는 없다. 전립선비대증은 전립선이 커지면서 배뇨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전립선의 크기는 보통 밤톨만 한 데 비대증에 걸리면 귤 크기로 커지기도 한다. 전립선이 커지면서 전립선을 관통하는 요도가 좁아지므로 소변보기가 힘들어진다. 소변줄기가 가늘어지고 밤에 서너 차례 이상 깨어나 소변을 본다. 소변을 자주 본다는 것은 한 번에 보는 소변량이 많지 않고 시원치 않다는 뜻이다. 요속도 약해서 오줌줄기가 가늘게 나오고 포물선도 작게 그려진다. 소변을 본 후에도 잔뇨감이 남아 시원치 않은 것은 물론이다. 전립선암은 좀 다르다. 주로 상류층 소위 회장님이나 사장님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병이다. 언제나 대접을 받느라 앉아있는 시간이 많고 산해진미의 기름진 식사를 즐기는 생활습관이 된 사람들에게 많다. 실제 전립선암에 가장 좋지 않은 생활 습관이 오래 앉아 지내는 이른바 좌식문화와, 지방이 많은 붉은색 살코기를 자주 먹는 식사습관이다. 현재 전립선암은 전체 남성 암의 2.8%로 위암과 폐암, 간암과 대장암, 방광암에 이어 6번째로 발병률이 높은 암이지만 증가율 측면에서는 다른 암과 비교해 가장 빠른 증가속도를 보이고 있다. 실험결과 소고기와 돼지고기 등 붉은색 살코기의 섭취가 전립선암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과 일본 등 전립선암이 드문 나라의 사람이 미국으로 이민 와서 스테이크나 햄버거 등 붉은색 고기를 많이 섭취하면 미국인처럼 전립선암이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전립선암과 비대증을 예방할 수 있는 식품으로는 마늘과 참치, 다시마가 특히 좋다. 여기에는 유기 셀레늄이 많이 들어있다. 전립선암을 예방하는 영양소로는 셀레늄이 필수다. 셀레늄은 토양 속에 포함된 미량원소이다. 미국에서의 임상시험 결과, 혈중 셀레늄 농도가 높을수록 전립선암 발생률이4-5배 정도 감소했다고 한다. 실제 셀레늄을 5년 동안 복용한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전립선암 발생률이 60% 감소했다는 보고도 있다. 셀레늄은 체내에서 전립선암 발생을 부추기는 도화선 역할을 하는 남성호르몬의 작용을 차단함으로써 전립선암을 예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남성 호르몬제를 복용하면 전립선암이 생길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성호르몬의 복용은 항상 위험하다는 생각을 전제로 해야 한다. 여성호르몬제를 많이 먹으면 유방암의 위험이 높고, 남성 호르몬제를 많이 먹으면 전립선암의 위험이 높아진다. 셀레늄은 식품으로 취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달걀과 고등어에 셀레늄이 가장 많이 들어있다. 그러나 이러한 생선류나 알에 들어있는 것은 주성분이 무기셀레늄인데 이것은 효과가 적고 부작용이 많다. 실제 전립선암 예방을 위해서는 유기 셀레늄이필요한데 이것은 식물에 많다. 문제는 우리나라 토양 자체에 유기 셀레늄이 풍족하지 않아 작물의 경우에도 셀레늄 함량이 높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나 마늘과 브로콜리, 팽이버섯은 셀레늄을 토양에서 잘 흡수하는 작물이므로 즐겨먹는 것이좋다. 이 채소들은 극소량으로도 충분히 효과를 내는 미량원소이기 때문에 굳이 많이 먹지는 않아도 된다. 매일 조금씩 먹는 식습관을 기른다면 좋다.
[선교칼럼] 2021년 선교 사례 개발하기
2021년을 시작하면서 “어떻게 선교를 해야 할까?”라는 질문들을 많이 받는다. 이렇게 질문을 하는 이유는 코로나19로 멈춰진 선교지 상황과 아직까지도 잡히지 않은 코로나19의 기세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을 우리의 현실로 매일 직면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많은 선교사들과 선교단체 리더십들과의 논의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선교현장의 어려운 부분은 ‘방역, 식량문제, 교육’에 대한 것이다. ‘방역 관련’ 부문에서는 정부와 국제적 연대로 대응하고 있지만 국가별 불균형이 이어지는데다,경제적 위기로 실직과 사업체의 존폐 문제가 이어지면서 선교지에서는 ‘식량문제’가 심각하다. 또 다른 것은 선교지의 ‘교육문제’다. 학교의 봉쇄와 학교 시스템 중지로 학생들이 제대로 된 수업을 하지 못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복음을 전하고, 선교 현장의 어려움과 필요를 돕는 사역들을 어떻게 해야 할지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 시점이다. 한국선교 초기에도 선교사들은 한국의 ‘의료와 학교 사업’에 많은 힘이 돼 줬다. 의료를 통해서는 조정의 신뢰와 허락 아래 많은 백성들에게 공식적으로 ‘의료사역’을 할 수 있었다. 고종 황제의 담당 의사였던 에비슨 선교사는 사람을 차별하지 않고 치료했다. 그 가운데에는 전염병에 걸린 백정 박성춘도 있었다. 이를 계기로 박성춘은 복음을 받아들였고 나중에는 승동교회 장로가됐다. 그는 양반과 천민의 차별 같은 계층문화를 바로 잡는 역사적 인물이 됐다. 또한 선교사들의 ‘학교 사업’에서 가난한 자와 특히 여성들에게도 교육의 기회가 주어지면서, 한국의 근대화를 위한 엄청난 영향력을 끼쳤다. 특히 일제시대 많은 선교사들은 나라 잃은 백성의 마음을 헤아리면서 많은 힘이 됐다. 국제적으로 경험이 절대적으로 적은 조선의 독립에 많은 힘이 돼 줬다. 이런 역사적 현실을 되돌아 볼 때 코로나19로 유래 없는 타격을 받은 선교지, 고통 받는 선교지에 있는 이들, 그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잘 분별하고, 그 필요를 돕기 위한 준비를 잘해야 될 때이다. 코로나19 이후의 선교를 위해 연구되는 것 중의 하나는 ‘선교지의 교육 사업’을 지원하는 모델 연구다. 코로나로 멈춰진 선교지의 교육을 선교사들이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굳이 이름을 붙이자면 ‘적정기술-적정교육-디지탈 비전트립-자원재활용’이다. 적정기술 가운데 하나인 태양열 시스템을 통해 전기를 만들고, 적정교육의 방법으로 태블릿 PC 안에 교육 프로그램을 업로드해 이를 통해 현장에 있는 학생들이 스스로 태블릿 PC로 교육과정을 진행하는 것을 말한다. 특히 이 프로그램 운영방법을 한국의 단기선교(비전트립)팀이 디지털 비전트립 사역으로 전환해 현지인들과도 SNS로 소통하고, 현지인들에게 ‘적정교육’을 소개해 주는 방법이 연구되고 있다. 한국에서는 태블릿 PC들의 재고가 많아 자원재활용 차원에서도 힘을 모으면, 선교지에 교육 사업을 지원할 좋은 대안이라고 이야기 되고 있다. 이처럼 코로나로 멈춰지고 재편될 선교사역들을 위해서 구체적인 사례들을 취합·연구해 선교현장의 필요에 따른 구체적인 사역들이 하나씩 만들어지는 2021년의 선교를 기대해 본다.
[성경적 효와 가정] 부모·어른· 스승공경 효 적용
성경의 효는 하나님 아버지의 말씀인 성경대로 믿고, 살며, 가르치는 것이다. 하나님은 성경대로 부모·어른·스승을 공경하면 잘되고 장수하는 복을 주신다고 약속하신다. 하나님 아버지의 명령과 약속은 신실하시다. 구약성경에서 이방 여인 ‘룻’은 과부의 몸으로 하나님을 섬기며 홀시어머니께 효를 다함으로 하나님의 보호를 받으며 다윗 왕의 증조모로 예수님의 족보에 오르는 복을 누릴 수 있었다. 효는 옳은 것이다. “자녀들아 너희 부모를 주 안에서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엡 6:1), “자녀들아 모든 일에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는 주안에서 기쁘게 하는 것이니라"(골 3:20). 부모와 어른, 스승은 하나님께서 우리 위에 세우신 사람들임을 기억하자. 그분들의 말씀을 소중히 여길 때 심령에 참된 인격이 꽃피고, 내실 있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다. 하나님은 부모공경 계명을 중히 여기고 십계명의 첫째 돌판에 대인(對人)계명 중 첫 계명으로, 대신(對神)·대인계명의 연결계명이 되도록 했다. 부모들이 모욕을 받으면 하나님 자신이 모욕을 받는 것으로 간주한다. 가정과 공동체에서 부모공경의 효와 그 실천방안은 어떤 것인가? △부모는 하나님 아버지의 대리자임을 아는 것 △생명의 전수자인 부모를 그 자체로 존경하는 것 △은혜에 보답하는 효가 먼저 할 일임을 아는 것(딤전 5:4) △남의 부모도 공경하고, 스승을 공경하는 것 △부모 어른 스승의 사랑의 훈계에 순종하는 것(잠 1: 8-9) △자랑스러운 자녀가 되기 위해 모든 행동거지를 조심하고 성실할 것 △연로한 부모의 건강을 살피고, 혹 병중에 계시거나 연약하실지라도 정성으로 돌봐 드릴 것 △부모의 신앙을 전수받고, 아직 예수님을 영접하지 않은 어르신들에게 복음을 전할 것 △양가부모를 친부모로 섬기고, 노인의 경험·지혜를 겸손한 자세로 배울 것 △다음 세대 중 누군가에게 좋은 부모, 어른, 스승이 되도록 노력할 것(고전 11:1). 가정과 공동체는 질서와 사랑이 있어야 한다. 사랑은 무례히 행치 않는 것이다. “하나님은 무질서의 하나님이 아니시요 오직 화평의 하나님이시니라”(고전 14: 33상). 코로나19 시대 창조주 하나님의 말씀으로 돌아가야 한다. 하나님은 예의와 질서가 있는 사랑, 부모공경을 명령하신다. 하모니 효가 살면 가정 화목, 사회 안정, 나라도 산다.
[권득칠 칼럼] 교회개혁과 교회일치
20세기 기독교 교회사에서 가장 중요한 운동 가운데 하나는 에큐메니칼 운동이다. 교회란 본질에 있어서 보편적이기는 하지만, 오늘날 교회는 현상이나 제도적인 면에 있어서도이미 세계적인 실체가 됐다. 이와 더불어 현대 기독교인들의 의식 속에는 교회가 세계교회의 차원에서 하나의 기독교 공동체의 모습으로 표상돼야 한다는 요청이 있다. 그러나 우리의 교회 현실은 매우 급속한 교회성장의 역사와 더불어, 극심한 교회 분열의 역사 위에 서 있음을 고백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와중에서도 우리는 그래도 교회일치 또는 교회연합을 주장하는 목소리들을 끊임없이 들어왔다는 것 자체가 다행스러웠다는 생각도 해본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종래의 교회일치운동 또는 교회연합운동이 구호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 그 결과 신학적 담론이나 교회연합사업 형태의 일회적 프로그램 수준에 머무르고 있음으로써 지속적인 실천 차원에 있어서는 별다른 진전이 없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문제는 추상적 이론이나 급진적 문제 제기와 고발의 형태만으로는 교회일치 차원의 교회 개혁에 대한 실천적이고도 발전적인 논의 전개가 어렵다는 것이다. 이러한 현실 인식 아래에서, 에큐메니즘은 근본적인 면에서 재발견돼야 한다. 에큐메니즘의 시각으로 우리의 교회 현실을 재조명해야 한다는 것이 다름 아닌 에큐메니칼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요청되는 시대적 과제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에큐메니칼 시대에 있어서 교회와 기독교인들이 갖춰야 할 자세는 포용성과 개방성일 것이다. 이러한 에큐메니칼 정신은 과거와 같이 자신의 교파나 입장을 절대화하고, 다른 교파나 다른 입장들을 배격하는 배타적이며 폐쇄적인 태도로 설득력을 잃게 한다. 더 나아가 전쟁이나 기아, 기후 변화 등과 같은 인류가 직면한 글로벌한 세계의 문제들에 대한 종교적 해결의 실마리를 찾으며, 궁극적으로는 인류의 하나됨을 추구해야 한다는 당위를 제공해 주고 있다. 이와 같이 볼 때에 교회는 더 이상 한 지역 교회나 한 교파 교회로만 존재하려 해서는 안 된다. 기독교인 또한 한 지역 교회나 한 교파 교회의 교인으로만 머무를 수는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이러한 폐쇄적이며, 배타적인 개교회주의는 오늘날 현대 사회에 있어서 사회 조직의 세분화에 따르는 이해관계의 다양화가 초래하는 전체 사회적 차원의 대립과 갈등에 대한 교회와 교인들의 신앙적 관심과 접근을 차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러한 상황은 교회일치를 가로막는 요인으로 종래의 교리·신학적 요인보다도 더 심각할 수 있는 사회·문화적 요인에 대한 교회적 대응을 어렵게 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교회 현실 속에 이제 교회일치란 더 이상 단순한 교회연합 활동을 위한 한시적 프로그램이나, 교리·신학적 대화의 틀 속에 가둬 둘 수만은 없다. 오히려 오늘 이 시대를 향하신 하나님의 구원사역에 대한 올바른 인식하에, 비록 소수이지만 참된 교회를 염원하며 부패한 교회의 권위에 맞서서 끊임없이 진리의 편에 서 있는 우리의 형제들과 연대해야 한다. 이제 2021년 새해를 맞아 하나님과 교회를 사랑하는 기독교인들에게 맡겨진 중대한 과제는 생활과 신앙이 따로 노는 잘못된 신앙 행태, 오히려 교회개혁의 걸림돌이 돼버린 목회자, 기복신앙의 자리에서 세상 위에 군림하는 교회, 타종교에 대한 배타적인 교회의 모습을 방관하는 신학적 실천의 빈곤, 업적주의와 물량주의로 흘러버린 선교, 교회의 가부장적 성차별 문화 등 한국교회가 안고 있는 문제점에 대한 진지한 자기반성적 비판이 필요하다. 아울러 함께 교회의 공동체성을 회복시켜 가는 교회개혁운동에 연대하며 기도로 후원하는 투철한 신앙적 노력이 요구된다.
[성경적 한의학] 감성의 세 가지 문제
감성과 관련된 세 가지 문제가 있다. 첫째는 잠이다. 잠에 문제가 있다면 감성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이성적으로 ‘자야 되겠다, 잘 시간이다’라고 마음을 먹는다고 곧바로 잠이 오는 게 아니라, 감성적으로 평안함에 이르러야 잠이 잘 온다는 말이다. 잠이 안 오는 것도 감성적으로 평안에 이르지 못한 까닭이 많다. 잠은 너무 많이 자는 것도 그러하다. 물론 잠에 관한 모든 것이 다 감성의 문제만은 아니지만 감성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뜻이다. 잠을 못자는 사람들의 많은 경우가 감성장애, 다른 말로는 기분장애이다. 우울증으로 가는 길목인데 그다음 단계가 바로 우울증으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충분히 감성을 돋워주고 살려주면 수면문제해결에 크게 도움이 된다. 두 번째로는 기억력이다. 기억력의 문제도 이성의 문제라기보다는 감성의 문제인 경우가 많다. 노화되거나 나이가 많아서 기억력이 없어진다고 쉽게들 말하지만 ‘사람은 감정부터 먼저 늙는다’는 말처럼 나이가 들어 감정이 늙고 감성이 무뎌지면 기억력부터 먼저 약해진다. 물론 치매는 그것과 또 다른 혈관성 문제이긴 하지만 건망증 등 기억력 장애의 경우는 감성의 문제로 생기는 것이 많다. 옆에서 자꾸 고함을 지르거나 무시하는 말을 많이 듣거나 화를 많이 내면서 성질을 많이 돋우면 감성이 메말라지면서 기억력의 샘도 말라진다. 다시 말하면 사랑해주고 사랑받는, ‘러브 필’을 충분히 느끼고 살아가다보면 감성이 활성화돼 기억력도 좋아지고 건망증에 빠질 염려를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이다. 허기의 문제도 그렇다. 배고픔을 느끼는 뇌의 자각은 4분의 1이 감성의 허기 때문이다. 물론 허기의 4분의 3은 육체의 허기가 원인이다. 하지만 감성에서 허기를 느끼게 되면, 육체적으론 배가 고프지 않아도 본인은 자꾸 배고픔을 느끼게 된다. 반면 배가 부른 가운데서도 자꾸 먹기 때문에 과식·폭식으로 이어져 비만과 그에 따른 생활습관병으로 이환(罹患, 병에 걸림)되게 된다. 음식을 많이 먹거나 자주 먹는 사람들 중 감성 통제가 잘 안 되는 사람들이 많다. 감성이 안정적으로 자리하고 있는 사람은 음식을 먹어도 과식하거나 폭식하지 않고, 또 빨리 먹지도 않는다. 빨리 먹는 사람은 대부분 감성적으로 불안이 있다고 한다. 감성이 차분히 안정돼 있으면 그 모든 것들이 다 정리되기 때문이다. 성적인 문제도 식욕과 같다. 성적으로 문란하고 난잡한 사람은 대개 감성적으로 안정되지 못한 경우가 많다. 외적인 조건이나 환경으로만 봐선 도저히 알 수 없는 것이 사람의 마음이다. 그래서 예로부터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의 마음속은 모른다’는 말이 전해온다. 감성은 이토록 힘이 강하다. 사람의 몸은 이성과 감성으로 이뤄져 있는데 이성이 남편이라면 감성은 아내다. 이성이 주도하는 것 같지만 실은 감성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어서 이성이 마음대로 하지 못한다. 이성이 감성을 계속 무시하면 감성이 반란을 일으켜 이성의 마비를 초래한다. 그 결과 아무것도 이성적으로 해내지 못하는 지경까지 이르게 된다. 남편과 아내의 부부생활도 이와 같다. 한의학에서 이성은 기요, 감성은 혈이라고 보고 있다. 혈은 기를 따라 순행하는데, 기가 멈추면 혈도 멈추고 기가 움직이면 혈도 움직인다. 그래서 한방에서는 혈액순환보다 중요한 것을 ‘기 순환’이라고 한다. 감성이 제대로 뒷받침돼야 기 순환이 잘 이뤄지고 기 순환이 잘 돼야 혈액순환도 자연히 따르기 마련이다. 사람은 육체로만 된 존재가 아니라 영적인 존재이다. 영이 살아야 육체가 산다. “살리는 것은 영이니 육은 무익하다”는 말씀이 있듯이 영적으로 맑고, 밝고, 건강해야 우리의 육체 또한 건강하게 된다. 우리의 감성은 영혼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영적으로 갇혀 있으면 감성 또한 갇힌 바 되고, 영적으로 자유하면 감성 또한 자유하기 때문이다. 임상을 하면 할수록 육체의 문제는 영혼의 문제와 분리하여 생각할 수 없다는 사실을 자꾸만 확인하게 된다. 육체의 건강은 이성과 감성의 균형이 맞아야 이뤄지는데 이성과 감성은 결국 영혼의 건강과 밀접한 관계에 있다는 사실이다. 결국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에 들어가야 영육 간 건강이 도모된다는 사실은 아무리 강조해도 절대 지나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