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의정부시의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측(총회장 이상재 목사) 산하 높은산교회(담임 김종보 목사)가 지난해 12월 29일 화재로 인해 3층 본당이 전소됐다.
 
 ▲화재로 3층 본당이 소실된 의정부의 높은산교회 화재현장(위)과 화재 전 교회 성도들의 예배 모습. ⓒ데일리굿뉴스

높은산교회는 상가 2·3층을 분양받아 성도들을 말씀으로 양육하면서 영적성장과 양적 부흥을 이뤄왔다. 그동안 지역 복음화와 섬김 사역에도 모범을 보인 교회다. 의정부기독교연합회, 경기북부기독교총연합회지역연합회 등 연합사역에도 힘써 왔다.
 
교회는 2년 전에 1차 리모델링을 통해 3층 본당과 2층 교육관을 정비했다. 이번 화재는 2차 리모델링을 통해 외벽을 깔끔하게 정리를 마친 과정에서 누전 추정으로 발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불은 3층 목양실에서 발화해 3층 본당까지 전소되기에 이르렀다. 현재 교회를 위한 긴급구호의 손길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번 화재는 2층 리모델링 완료 후 외부 구조물을 철거하는 과정에서 업체의 실수로 정전이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곧바로 한국전력을 통해 전원을 복구했다. 하지만 전력이 공급된 지 10분 만에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관계기관의 조사를 통해 화재 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졌으나 피해 보상을 받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며, 피해 복구는 결국 교회의 몫으로 남게 됐다.
 
코로나19의 어려움 속에서 발생한 화재로 목회자와 성도들에게 큰 상처가 되고 있다. 높은교회가 소속된 수도노회는 현재 대책회의를 갖고 긴급 지원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대신총회 역시 “우리 총회는 작은 힘을 모아 위기를 대처해 온 저력을 갖고 있다. 비록 대형교회는 없지만 마음 따뜻한 중소형교회들의 사랑의 손길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왔다”며 “다시 한 번 대신의 힘을 모을 때이다. 높은산교회의 재난 극복을 위해 함께 기도해주시고 사랑의 구호금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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