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콥선교회(InterCP)가 지난해 선교회 행사에 참여했던 방문자들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사과의 뜻을 전한다고 2일 밝혔다.
 
 ▲경상북도 상주에 있는 인터콥선교회의 BTJ열방센터는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현재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진 상태다.(사진출처=BTJ열방센터)

인터콥 측은 사과문에서 "2020년 11월과 12월 경북 상주 인터콥 BTJ열방센터 방문자 중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분들이 지역 감염과 관련된 것으로 인해 국민 보건과 안전에 심려를 끼쳐 드리게 되어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인터콥 관계자는 "11월 27~28일 행사는 상주시청에 사전 신고를 했고,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의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했으며, 상주시 담당 공무원들이 당일 현장을 방문해 직접 점검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주 BTJ열방센터 관련 확진자 발표가 나온 경과에 대해 자세히 해명했다.
  
인터콥 측에 따르면 11월 행사로부터 20일이 경과한 12월 1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1월 27~28일 상주시 화서면 소재 BTJ열방센터 방문자는 가까운 보건소 선별 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으시기를 바란다"는 안내 문자를 전국에 발송했다.

12월 3일 보건 당국은 상주 BTJ열방센터 방문자 중 대구시 거주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역학조사를 실시했으며, 12월 셋째 주에는 여러 도시에서 일어난 집단 감염이 BTJ열방센터와 관련 있는 것으로 발표를 했다는 것이 인터콥 측의 설명이다.

인터콥 측은 "BTJ열방센터는 모임 기간 내내 발열 증상 등 몸의 이상이 있는 사람은 참석하지 않도록 엄격하게 관리를 했다"며 "행사 진행도 전원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과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켰 식사도 야외에서 도시락으로 해결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방역과 예방에 최선의 노력을 했음에도 집회 후 이곳을 다녀간 사람 몇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접촉한 사람들이 감염된 것에 대하여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애쓰시는 방역당국과 의료진 그리고 우리 국민들께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고 강조했다.

또 코로나19 극복 노력에 앞장서고 있는 한국교회의 이미지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 점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현재 인터콥은 상주 열방센터 내에서 예정된 모든 집합 행사 모임을 취소한 상태다. BTJ열방센터는 상주시청의 명령으로 집합금지가 내려졌으며, 이 조치는 상황이 호전될 때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인터콥 측은 "홈페이지에는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하는 안내문을 게시하고, BTJ열방센터를 비롯한 지역 센터는 철저한 방역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며 "코로나 19 감염병의 확산을 막기 위한 정부와 중대본의 조치에 최선을 다해 협조하여 코로나19 조기 종식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터콥은 앞서 지난해 10월 경북 상주 열방센터에서 대규모 숙식행사를 열어 논란이 된 바 있다. 이후 11월 27일과 28일, 12월 11일과 12일 사이에도 상주 열방센터에서 행사를 열었는데, 당시 이곳을 다녀간 대구, 광주, 부산, 서울 등 지역 사회에서 방문자들의 확진이 잇따르자 거센 비난을 받기도 했다.

울산에서는 지난 11월 27~28일 인터콥 소속 시설인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에서 열린 행사에 참가한 이들 중 확진자가 나오면서 지역 연쇄 감염이 발생했다. BTJ열방센터를 방문했다 감염된 누군가가 인터콥 울산지부 행사에 참석해 코로나19를 전파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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