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에 따르면, 10월 경상수지는 116억6천만달러(약 12조8천억원) 흑자로 집계됐다.(사진출처 연합뉴스)

지난 10월 경상수지가 116억6천만달러 흑자로 집계되면서 역대 세 번째로 큰 규모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에 따르면, 10월 경상수지는 116억6천만달러(약 12조8천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경상수지는 지난 5월(22억9천만달러) 이후 연속 흑자를 기록해 왔다. 올해 초부터 10월까지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549억7천만달러로 불어났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53억달러 많은 것이다. 특히 10월 흑자 규모는 1980년 1월 이후 역대 3번째 규모다.

수출(469억9천만달러)과 수입(368억4천만달러) 모두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감소 전환했으나 수입의 감소 폭이 더 컸다. 원유 등 원자재가 20.1% 감소하면서 전체 수입 감소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통관 기준으로 10월 수출 규모는 1년 전보다 3.8% 감소한 449억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석유제품(-49.8%), 기계·정밀기기(-9.1%), 철강제품(-4.8%) 등이 줄었고, 반도체(10.2%), 승용차(7.1%) 등이 늘었다.

한국은행은 이런 추세라면 올해 연간 경상수지 목표인 650억달러 흑자를 넘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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