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염소의 샘물(쉴 만한 물가)’이라는 뜻을 가진 ‘엔게디’와 ‘시와 노래’라는 뜻을 가진 ‘psalm’을 합쳐 ‘엔게디하우스 psalm23’(대표 김봉현 목사, 제주 엔게디성결교회 담임-설립 과정 중. 이하, 엔게디하우스)이 탄생한 것은 3년 전 일이다.

‘누구나 와서 삶을 즐기고, 쉼을 누리고 기쁨과 행복을 회복할 수 있는 곳’, ‘사람과 사람이 만나 쉼과 회복을 꿈꾸는 집’, ‘정직과 성실로 소통하는 집’, ‘ 행복과 웃음을 드리는 집’을 모토로 하는 ‘엔게디하우스’는 제주도 내 협재 바다 근처에 자리 잡은 펜션형 고급 숙소이다.

사실 ‘엔게디하우스’는 제주 내 애월이란 지역에서 시작됐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적 압박이 지금에 이르게 됐지만 김 목사는 이도 하나님의 섭리라 여긴다.
 
 ▲엔게디하우스 내부 모습 ⓒ데일리굿뉴스

3층에는 스파 시설이 구비 된 숙소도 있고 1층에는 예배를 드릴 수 있는 시스템과 장소가 준비된 제주 내에서도 최대한의 편의시설로 교회 사역자와 그리스도인들의 쉼터인 비전센터를 운영 중인 김봉현 목사.

사실 그런 김 목사의 제주 정착은 그의 부인인 김미현 사모의 갑상선 암 수술 이후 회복 지연에 따른 휴양차, 4개월이라는 한시적으로 방문이 동기였다. 2017년 1월, 무연고지인 제주에 도착한 김 목사 내외는 이 기간 중 어느 순간 제주 지역에의 정착을 소망하며 기도하던 가운데 우여곡절 끝에 현재의 장소에 이르게 됐다.

일반 펜션보다 청결한 객실과, 사역자들에게는 저렴한 이용료로 이용이 가능한 고급숙소인 엔게디하우스에서는 사랑과 정성이 담긴 조식이 푸짐하고 맛깔나게 준비·제공되고 있으며, 가이드 자격증이 있는 김 목사가 친히 제주 안내를 맡아 그 만족도는 예약 사이트 안에서도 매우 높이 평가되고 있다( http://engedi-house.com/).
 
 ▲엔게디하우스 외부 및 전경(드론 촬영) ⓒ데일리굿뉴스

신앙 여부에 무관히 하우스 이용은 가능하지만 그러한 그에게도 말하기 쉽지 않은 고민이 있다. 그것은 이용자들 다수가 교회 중심으로 운영되다 보니, 여러 교역자들과 일반 성도들을 만나는데 이에서 오는 내적 갈등 심화가 다소 크다는 것이다.

기자가 요청한 한국교회와 한국 국민들을 향해 언급하시고픈 애정 어린 인사에 대해 그는 “우리는 교회 안에서 학생들 또는 성도들이 교회를 떠날까 봐 안절부절 못하고 잘해주는 데에만 신경을 썼던 것 같다. 그러다 보니 교회에서는 참 괜찮은 분들이신데, 제주도로 여행만 오시면 무례하고 결례가 심한 부류가 교회 단체일 때가 많다. 대접은 받으려고 하면서도, 손해는 보려 하지 않고, 본인들의 입장을 이해해 주지 않으면 언성을 높이는 일도 참 많았다. 교회의 리더들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면이든 비대면이든 예수님의 은혜는 동일하다. 예배의 모습이나 장소보다 예배자의 마음이 더 중요하다”면서 “예수님이 행하셨던 것처럼 낮아지고, 양보하고, 손해보고, 겸손하고, 소외된 이웃들에게 관심 갖고, 이 어려운 시기에 사람을 살리는 모습이 무엇인지 고민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어렵게 가진 휴양 시설들에서 자칫 흐트러지기 쉬운 우리 믿음의 성도들은, 그 실상을 보는 시각들이 사방에 놓여 있음을 잊지 말고, ‘엔게디하우스로 부터의 중량감 있는 일성’을 심중에 새길 일이다. 해당 시설 이용 문의는 010-8876-7225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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