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총연합이 제4회 정기총회를 열고 다음 회기 구상에 들어갔다.
 
▲한국교회총연합이 3일 오전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신구임원이 교체되고 새로운 회기가 시작됐다. (한교총 제공)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열린 이번 총회는 사회적거리두기 단계 강화로 제한된 인원만 입장한 채 진행됐다. 이 때문에 한교총은 앞서 취재진을 비롯해 모든 참석대상자들의 참석여부를 조사하기도 했다.

총회 본회의에 앞서 진행된 예배에서는 한교총 전 대표회장이었던 최기학 목사(예장통합 증경총회장)가 설교를 맡았다. 최 목사는 “포도원의 나무가 존재하는 이유는 열매를 맺기 위함이듯이 교회의 지도자들이 어떤 열매를 맺어야 할 것인지 고민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무화과 나무는 꽃이 피지 않지만 열매를 맺는 제 값을 해낸다”며 “한국교회의 95%가 가입하고 정부가 인정한 개신교 최대의 연합기관인 한교총도 그 이름값을 제대로 해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번 한교총 정기총회 개최를 두고 각계 인사들의 축하가 이어졌다. 양호승 월드비전 회장, 평통연대 강경민 목사, 전응림 기아대책 부회장, 정성진 한국교회봉사단 대표, 박성민 한국대학생선교회 대표, 감경철 CTS 회장, 한용길 CBS 사장, 변재운 국민일보 사장 등 교계 협력기관과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최병구 종무실장 대리참석)과 조경호 청와대 사회통합비서관이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총회 의장으로 나선 김태영 대표회장은 인사말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격랑의 3회기를 마감하고 위기가 계속 되는 가운데 제4회 총회를 맞이했다”며 “아직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고 있어 새로운 문제들이 나오고 있지만  적극적으로 해소해 가도록 노력하는 한교총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교회총연합이 3일 오전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신임 공동대표회장에 소강석 예장합동 총회장(가장 오른쪽부터), 장종현 예장백석 총회장, 이철 기감 감독회장이 취임했다. (한교총 제공)

신임원단 회기 공식일정 시작…“교계 연합 힘쓸 것”

전 회기 감사, 회계 등 보고 후 신임 대표회장 취임이 이어졌다. 새로운 회기를 이끌어갈 한교총의 신임 대표회장에는 소강석 목사(예장합동 총회장), 이철 감독(기감 감독회장), 장종현 목사(예장백석 총회장)가 취임했다. 소강석 목사는 한교총 신임 이사장에도 함께 이름을 올렸다.

소강석 신임 대표회장은 인사말에서 “지금처럼 한국교회가 연합이 절실하게 요구되는 때는 없었던 것 같다”며 “저는 일찍이 연합의 중요성을 알고 연합기관을 통한 하나됨을 깨달아 왔다. 장종현, 이철 대표회장님 두 분과 함께, 그리고 대의원 모두의 뜻을 받들어서 앞으로의 사업을 잘 집행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한교총은 현재 진행중인 차별금지법, 종교인 과세 등에 대응하기 위한 특별위원회를 설치할 것을 결의했다. 이에 따라 차별금지법 대응 위원회, 종교인 과세 관련 전문위원회, 한국교회 미래발전위원회가 신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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