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규 원장 ⓒ데일리굿뉴스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질병에는 공격인자와 방어인자가 있다. 질병을 치료하는 관건은 공격인자를 없애주거나 약화시켜주고, 방어인자를 강화시켜주는 것이다.

소위 와사풍이라고 하는 ‘안면신경마비’를 예로 들어 설명한다. 안면신경마비는 뇌에 문제가 발생함으로 인한 중추성인 경우도 간혹 있지만, 대다수 말초성으로 인해 발병한다. 안면신경의 말초가 흐르는 귀 뒤에 ‘유양돌기’라고 하는 톡 튀어져 나온 부분이 있다. 그 부분에 바이러스의 감염으로 인해 발병하는 경우가 유독 많다.

여기서 언급하게 되는 바이러스는 공격인자다. 바이러스는 죽지 않는 균이다. 한방적인 치료의 관건은 공격인자인 바이러스를 약화시켜 쫓아내고, 방어인자인 몸의 저항력을 높여주는데 있다.

그래서 한방적인 용어로 설명하면 원기를 보하면서 사기를 쳐내는 요법을 쓰는 것이다. 폐결핵을 예를 들어도 마찬가지다. 결핵균은 우리 몸을 해하는 공격인자다. 하지만 폐결핵은 결핵균을 많이 마셔서 생기는 병이 아니다.

결핵균은 공기 중에 무수히 많다. 하지만 그런다고 해서 모두 결핵에 걸리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공격인자가 아무리 공격을 많이 한다고 해도 몸 안의 방어력, 방어인자가 강하면 우리 몸은 결핵균의 공격에도 끄떡도 안하게 된다. 그래서 일각에서는 결핵의 원인은 결핵균이 아니라 ‘영양실조’로 인한 것이라고도 말한다. 방어인자 즉 우리 몸속에서 저항력이 약하기 때문에 질병이 발병한다는 의미다.

알레르기 질환도 그렇다. 밖에서 공격하는 공격인자 알레르겐과 몸 안의 저항력, 즉 방어인자와의 싸움이다. 공격인자가없는 곳에서 산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겠지만 어디 우리가 교과서적인 환경에서만 살 수가 있을까.

질병을 물리치기 위한 한방적인 치료법으로는 공격인자인 알레르겐과의 접촉을 최대한 적게 하면서 몸 안의 저항력인 원기를 보강시켜주는 방법이 활용되고 있다.

육체적인 질병만 그런 것이 아니다. 정신질환도 마찬가지다. 환경 역시 공격인자가 된다. 부모의 잘못된 양육방식이나, 사회생활에서의 어찌할 수 없는 스트레스 등 그 모든 것들이 우리를 향하는 공격인자가 된다. 따라서 치료의 관건은 공격인자를 최소화하고 방어인자를 최대화하는 것이다.

우리를 위협하는 다양한 질병의 위협을 물리치기 위해서는 부모를 비롯한 주변의 모든 환경들이 우리 몸을 공격하지 못하도록 하는 환경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는 본인의 내적인 저항력, 원기, 방어력을 강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결국 방어인자의 문제인 셈이다.

인류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 공격인자는 우리 주변에 항상 존재해 왔고, 공격인자의 공격력은 시간이 갈수록 더 세지면 세어졌지 결코 약해지지 않는다. 그렇기에 살아가면서 우리 몸의 방어인자를 더욱 강화시켜줘야 각종 질병의 위협을 견뎌내고 이겨낼 수가 있다.

우리 몸의 방어력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면역력’이고 다른 하나는 ‘자연 회복력’이다. 면역력은 병에 잘 안 걸리는 힘이고, 자연회복력은 걸린 병에서 빨리 낫는 힘이다. 이 둘을 합해 ‘원기’라고 한다.

원기의 70%는 위장에서 온다. 음식을 먹고 소화·흡수시키기를 잘하면 방어력이 70%가량은 생긴다는 뜻이다. 나머지 30%는 정신력에서 온다. 음식을 못 먹어도 정신력이 강하면 방어력이 30% 가량은 유지된다는 뜻이다.

크리스천의 삶에서도 영적인 힘과 파워는 대단히 중요한 방어인자가 된다. 우리의 심령이 영적으로 맑고, 밝고, 건강하면 더불어 정신도 건강해진다. 그러면 육체는 그에 따라 자연히 건강해지게 된다. 우리 몸속의 방어력이 훨씬 강화되기 때문이다.

영적으로 건강하고 정신적으로 강한 사람은 뇌 속에서 행복호르몬인 엔도르핀, 세로토닌, 도파민 등의 분비가 활성화되기 때문에 자연히 힘이 나고 방어력이 강해져서 웬만한 공격인자의 공격에도 끄떡없이 견딜 수 있게 된다.

우리의 몸은 영이 살아야 육이 사는 구조로 돼 있다. 이는 곧 임상결과에서도 드러난 사실이다. 건강한 영적생활을 하는 사람은 육체적으로도 건강을 보너스로 받는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는 의미다.

영적인 공격인자의 크리스천을 향한 공격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끈질기지만 성령님의 임재하심에 따른 방어력을 강화시켜 나간다면 결코 넘어지거나 쓰러지지 않고 강인하게 이겨낼 수 있으리라 믿는다. 우리의 몸은 ‘성전’이라는 개념으로 스스로 잘 지켜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
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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