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3차 대유행이 계속되면서 병상부족 현상이 심각해지고 있다.

서울시는 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 병상을 추가 확보해야 한다며 의료계와 주요 대학병원들에 도움을 요청했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3차 대유행' 국면에서 중환자 병상 부족 문제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일반 격리 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병상도 문제 외에도 인공호흡기 등이 필요한 위·중증 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중환자 병상의 경우 일부 지자체에서는 가용 병상이 한 개도 없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사진은 중랑구 서울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 19 검사를 받기위해 대기하는 모습.

서울시 방역통제관인 박유미 시민건강국장은 12월 2일 온라인 브리핑에서 "서울의 중증환자 전담치료 병상은 총 59개이며 그중 53개가 사용 중이어서 현재 입원 가능 병상은 6개"라고 설명했다.

박 통제관은 "중증환자 병상은 전실(前室)을 둔 1인실로 운영해야 해 일반 병상보다 공간이 더 필요하고, 일반 병상 대비 필요 의료진도 5∼10배에 달한다"고 말했다.

그는 "의료장비도 인공호흡기나 에크모(ECMO·인공심폐장치) 등을 추가로 설치해야 하는데, 장소 확보와 의료장비, 의료진의 의료 기술 등을 고려하면 민간 상급 종합병원의 협력 없이는 전담 병상 추가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미 전날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과 시내 7개 대형 대학병원 원장들이 긴급 간담회를 갖는 등 민간 병원을 통한 중증환자 전담 병상 추가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박 통제관에 의하면 현재 삼성서울병원이 2개 전담 병상 지정을 신청했고 서울성모병원·이대서울병원은 추가 병상을 준비 중이며 연세대세브란스병원·서울아산병원 등은 검토 중에 있다.

12월 1일 기준 감염병 전담병원의 병상 가동률은 수도권에서 67.3%, 서울에서 74.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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